예산 문제 등으로 당분간 교실 배식을 해야 하는 학교들은 시설 보완에 앞서 청결을 위한 노력이 우선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장혜자(식품영양학) 단국대 교수는 “배식 당번을 맡은 학생들이 모자·앞치마 같은 위생 복장을 갖추고 남은 음식물을 신속하게 치우는 등 간단한 노력만으로도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식사 전에 손 닦을 물티슈를 제공하거나 세면장에서 손을 닦도록 하는 생활지도도 요구된다.
문혜경 창원대 교수는 “학교에서 수저를 소독해 제공하 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이의옥 전국학교영양사회 부회장은 “식사 전후 환기를 충분히 해 교실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선 교실 배식을 할 때 학생들이 책상에 급식용 식탁보를 깔도록 한다.
또 잔반을 최소화해 교실 오염을 줄이도록 잔반이 제일 적은 학급을 뽑아 시상하는 학교도 있다.

중앙일보는 최근 ‘학교 업그레이드’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교실 급식에 대한 문제를 집중조명, 부실한 위생관리 실태를 지적하고 바람직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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