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석식 운영 고등학교 중심 야간 불시점검
식재료 선정ㆍ검수 및 적정온도, 살균소독 기준 강화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최근 B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를 계기로 '학교급식 식중독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였다.

이번 식중독 사고는 학교급식소에서 조리하는 과정에서 교차오염 또는 가열조리 시 적정온도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여름방학 전까지 학교단위에서 가급적 매일 학부모 또는 학교 관계자가 식재료 검수 및 조리·배식과정을 모니터링 하도록 하였다.

서울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서는 석식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야간 불시점검을 실시하며,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학교와 보건소, 교육청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 야간·휴일까지 비상연락망을 유지하여 신속히 대응토록 조치하였다.

시교육청은 금번 식중독 사고를 계기로 학교급식 식중독 재발방지를 위하여 6.20~7.24(여름방학 전)까지 비상근무 기간을 선포하고, 교차오염 방지를 위한 조리전·후 작업공정 분리 및 세척·소독·건조(칼, 도마, 소쿠리, 고무장갑 등)를 강화토록 하였으며, 살균·소독 기준(100ppm⇒ 200ppm) 및 식품 가열온도(74℃⇒85℃)를 평상시 기준보다 강화하여 운영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잠재적으로 위험한 식단은 배제하고, 가열위주의 식단을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하였다.

또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집중관리를 위하여 최근 3년간 발견된 식중독 원인균인 캠필로박터제주니균, 병원성 대장균, 바실러스세레우스를 중심으로 마련한 예방 교육자료와 서울시교육청에서 발간한 「학교 식중독 예방 및 대처요령」자료를 각급학교에 안내하여 집중관리에 활용토록 하였다.

최근 이상고온으로 식중독 지수가 55를 넘어가고 있어 학교급식 식중독 위기경보 3단계(경계) 상태로 식중독 확산 가능성이 높아 특별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급식을 위하여 학교, 학부모, 교육청, 보건소, 자치구, 식약청 등 관계기관이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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