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양사협회와 CJ프레시웨이는 22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0년도 전국 영양사 학술대회’에서 지역아동센터 영양교육지원사업을 위한 요리책 등을 선보였다.

영양사협회와 CJ프레시웨이 양 기관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전국 지역아동센터 영양교육지원사업은 소외 계층 아동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심각한 영양불균형과 건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하여 준비됐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천안시 보건소의 조사에서도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경우 폭식과 결식을 반복하여 비만율과 빈혈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2010 전국영양사학술대회에서 선보인 '나의 건강밥상 만들기-나도 요리할 수 있어요!'라는 제목의 책은 대상자인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됐다. 식품영양학과 대학교수를 비롯해 보건소, 초등학교 등의 영양(교)사로 기획팀을 구성하여 제작된 이 요리책에는 요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어린이들이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물론 '식문화 이야기' 및 '꼭 알아두어야 할 영양이야기' 등이 수록되어 있다.

밥과 죽을 시작으로 미역국, 어묵국 등 6가지 국과 찌개, 두부조림, 계란부침 등 14가지 반찬, 비빔밥, 볶음밥 등의 7가지 일품요리, 샐러드, 스파게티 등 6가지 외식 메뉴, 떡볶이, 토스트 등 5가지의 간식이 소개돼 있다.

초등학생들이 보고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조리 과정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자료를 수록하였으며, 식재료에 대한 기본적인 영양정보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어린이 스스로 균형 잡힌 한 끼 상차림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

이와 함께 실제 조리과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어린이들이 요리 실습을 좀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손씻기송, 아침밥 먹기 교육용 애니메이션 등 6장의 보조 교육 CD도 제작해 재미있는 영양교육이 되도록 했다.

‘나의 건강밥상 만들기-나도 요리할 수 있어요!’ 교재 제작에 참여한 오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배영희 교수는 “소외 계층 아동들이 집에 있는 식재료나 집 주변의 슈퍼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해 맛과 영양을 고려한 제대로 된 한끼 상차림을 먹을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두었다"면서 “이번에 개발된 교재와 동영상 등이 전국의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적극 활용돼 소외 계층 어린이들의 영양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교재지원 외에도 영양사협회와 CJ프레시웨이는 전국의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자원 봉사를 할 영양사를 모집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영양교실을 시범 운영한 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선정 지역아동센터는 CJ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도너스캠프에서 지원하고 있는 800여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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