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사)클린팔당 정재훈 사무국장

지난 14일 아침급식 설명회 및 품평회를 주최한 사단법인 클린팔당의 정재훈 사무국장은 학교급식 현장에 노인인력을 투입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클린팔당은 경기도의 학교 아침급식용 식품을 납품하는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정재훈 사무국장
정 국장은 “급식현장의 업무부담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를 가장 많이 고민했다”면서 “직접 인력투입과 보조인력 파견 등 다각적인 방안을 놓고 고심하다가 뜻하지 않게 노인력개발원과 연결돼 문제를 풀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인인력개발원과의 협의과정에서 “같이 일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겠다 싶어 여러 차례 협의 끝에 ‘노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시책을 접목시키는 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아침급식 시범사업이 본격화되면 “클린팔당측에서 200원, 노인인력개발원에서 200원 한끼당 400원씩 지급, 월 60만원 정도의 인건비를 부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정 국장은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은 안은 시범학교가 선정되면 더 구체적으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신규 투입인력에 대한 위생교육과 조리ㆍ배식방법, 책임관리 등 현장에서 일어나는 실질적인 문제들까지 복합적으로 협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 국장은 급식현장에서의 반대 여론과 관련 “그 노인들은 바로 우리들의 집에 계시는 부모님들이며, 아침급식은 결식 청소년들의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아보려는 민관학 공동의 최소한의 노력”이라면서 긍정적인 시각을 요청했다.

또 인스턴트 일변도의 식단에 대해 “경기도내 100여개의 쌀 가공업체 중 무농약 이상의 현미를 사용하고, 균형 잡힌 영양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만드는 기술력있는 10여개 업체들을 엄선했다”면서 “특히 청소년들의 기호에 맞는 식품이어야 한다 점을 최우선적으로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정 국장은 이어 “아침급식은 하루 필요열량의 1/3을 충족하고 있는지와 얼마나 창의적으로 간편하게 만들었는지를 평기기준으로 삼았다”며 “출품된 쌀 가공식품들이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메뉴가 다양해져 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용인대 김혜영 교수의 품평회 총평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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