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관원, 전국 70개 지역 노지재배 농산물에 중점

농산물의 방사능 오염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농산물 방사선 조사물량이 대폭 확대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나승렬)은 농산물 방사능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조사물량을 작년 436건에서 올해는 1,500건으로 3.4배 늘리는 등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품관원은 대기 등 환경 방사능 오염과 농산물 방사능 오염이 상호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운영하는 ‘국가 환경방사선 감시망’ 설치 지역과 연계하여 지방방사능측정소가 설치된 전국 주요 인구밀집 지역 12개소, 간이방사능측정소가 설치된 58개 시ㆍ군을 포함, 전국 70개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품목은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깻잎, 파세리, 양상추, 꽃양배추, 셀러리, 케일, 취나물, 쑥갓, 미나리, 시금치, 부추, 상추, 호박, 대파, 오이, 딸기, 얼갈이배추, 배추 등 채소류 위주로 하되, 방사능에 노출되기 쉬운 노지재배 농산물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한, 조사 대상 필지별로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W, Z 형태로 6개 지점 이상에서 시료를 수거하는 등 조사의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조사대상 방사능 핵종은 요오드(131I), 세슘(134Cs+137Cs)이며, 농산물에 잔류하는 방사능이 식품공전(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의 허용기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농산물은 시중에 출하되지 않도록 폐기 조치하고, 인근 지역으로 조사범위를 확대하는 등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나승렬 원장은 “우리 농산물에 대한 사전예방적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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