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이다” “좋은 정보에 감사” 찬반 엇갈리며 화제

‘전자레인지의 불편한 진실’이란 제목으로 전자레인지의 위해성을 고발하는 내용이 카톡 등 SNS를 이용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전자레인지 괴담’으로 올라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들어 카톡을 통해 퍼지고 있는 전자레인지의 유해성은 매우 구체적이다.

“두 개의 화분에 각각 전자레인지로 끓여 식힌 물과 가스불에 끓이고 식힌 물을 준 뒤 9일 뒤에 살펴본 결과 전자레인지 물을 준 화분(왼쪽)은 완전히 죽었다. 전자레인지가 DNA를 파괴시켰기 때문이다.”<사진 참조>



“전자레인지로 물고기 밥을 데워 주면 금붕어가 죽는다. 전자레인지에 끓인 물에 커피를 타 마시면 천천히 죽는다. 너무도 무서운, 입증된 사실이다.”

이 글은 이어 ‘전자레인지를 쓰면 안 되는 이유 10가지’를  적어놓고 있다.
1. 뇌기능을 파괴한다.
2. 성 호르몬의 분비를 멈추게 한다.
3. 알 수 없는 부산물이 체내에 축척된다.
4. 축적된 부산물이 몸에 영원히 남아 해를 끼친다.
5.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 비타민 등 영양소들이 변형되거나, 몸에 해로운 성분으로 변질된다. 또는 우리 몸이 분해할 수 없는 상태로 흡수된다.
6. 야채를 전자레인지로 익히면 암을 유발하는 괴물질을 만든다.
7. 위암 또는 소장암을 유발시킨다.
8. 혈액암 유발물질을 만든다.
9. 면역시스템을 파괴한다.
10. 지적 능력을 감퇴시킨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식품의 온도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음식의 분자구조가 왜곡된다. 유전자를 조작할 때도 이 전자파를 이용한다는 것.

전자파는 음식의 구조를 바꾸고 자연상태에서는 생기지 않는 새로운 분자를 만들어낸다. 이런 현상은 1989년 ‘랜싯’(의학저널)에 ‘전자레인지로 데운 유아용 우유에서 전이아미노산이 무영양 상태로 전환되는 논문이 실려 있다.

또 전자파에 노출된 1-포를린이라는 아미노산은 신경계와 신장에 해로운 형태로 바뀐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스위스에서 진행한 임상연구에서 전자파로 조리된 식품을 섭취한 사람에게서 산소를 신체부위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헤모글로빈의 수치가 낮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이 글은 전하고 있다.

또 러시아에서는 식품의 질을 분석한 결과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경우 육류와 유제품, 과일, 채소에서 발암물질이 형성되며 특히 뿌리채소에서 세포를 파괴하고 암을 유발하는 유리기의 함량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알칼로이드, 글루코시드, 갈락토시드, 니트릴로시드 등의 식물성 영양소들도 감소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찬반으로 엇갈린 댓글을 올리며 갑론을박하고 있다.
공감과 동조를 표시하는 리플들은 거의 대부분 전자파의 유해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가전업계에서는 “전혀 검증이 안 된 괴담 수준이고 정부에서 전자파 안전사용 여부를 인증받는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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