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문, 아침식사 거르기ㆍ빨리 먹기 등 큰 문제 지적

빠른 경제성장으로 중국 직장인들의 건강이 갈수록 나빠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중국인의 절반 이상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질병발생이 늘고 있다는 게 의사나 영양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리페이원 (李佩文)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 겸 중일우호병원 중의종양과 주임은 “중국인들의 질병원인은 경제발전에 따른 환경오염과 함께 나쁜 식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중권신원왕(中国新闻网)은 29일 ‘직장인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10대 식습관’이라는 기획을 통해 중국인들의 나쁜 식사습관을 소개했다.

나쁜 식사습관 중 에 가장 먼저 지적한 것은 아침식사 거르는 문제였다. 아침을 거르면 위가 나빠진다는 사실은 자주 듣는 말이다. 위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늙어 보일 뿐 아니라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져 업무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독일 엘랑겐대 연구소 7000여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조사한 결과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이 40%에 달했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의 60%는 수명이 평균 2년 6개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0~90세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장수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매일 아침식사를 많이 한다.

아침식사와는 달리 저녁식사 많이 하는 것도 나쁜 습관 중 하나로 지적됐다. 저녁 무렵 혈액중 인슈린 양이 하루 중 가장 높다. 인슐린의 증가는 당을 지방으로 전환시켜 저장함으로써 지방량을 늘린다. 인슐린으로 축적된 지방은 더 많은 인슐린을 요구한다. 저녁을 많이 먹는 습관이 지속되면 비만을 유발한다. 동시에 지속적인 저녁식사량이 많을 경우 인체의 정상적인 시스템을 무너져 불면증이 초래될 수도 있다.

중국인의 식사습관 하나인 빨리 식사하는 것도 수명단축 요인으로 제기됐다. 식사를 빨리하면 위장에 부담이 가중되면서 비만의 원인이 된다. 제대로 음식을 씹지 않고 넘길 경우 음식물과 팀이 섞여 디아스타아제에 의한 첫번째 소화에 해로운데다 위장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샐러리맨들이 좋아하는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도 문제로 부각됐다. 매일 커피를 한잔씩 마실 경우 임신율이 50% 이하로 내려간다. 커피 속에 들어있는 고농도의 카페인은 혈관중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혀 심장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명을 단축시키는 식습관은 또 △날음식 많이 먹기 △과일을 주식으로 하기 △물 적게 마시기 △과음 △식후 흡연 △찻잔을 계속 사용하기 등이 포함됐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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