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위해 협력업체에 월 1회 무료검사 서비스 제공

삼성에버랜드 식품연구소가 식약청으로부터 '노로바이러스 검사기관'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에버랜드는 협력업체에 월 1회 무료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생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자사 식품연구소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주관하는 '노로바이러스 검사 기관'으로 공식 인증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에버랜드 식품연구소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보건환경연구원·수자원공사 등 9개 공공기관과 더불어 위탁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공신력을 인증받게 되었다.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 유해균으로 지하수를 통해 주로 감염되며, 감염시 구토·설사·복통 등을 유발한다. 저온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고 소량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식약청에서도 2011년부터 전국 단체급식장에 해당검사를 강화하는 등 철저한 검사와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식자재 납품업체 등 협력업체에 무료로 해당 검사를 제공, 상생을 도모하고 전반적인 위생 관리 수준도 높일 계획이다.

식품연구소 직원들이 시험을 하고 있다.
식품연구소 관계자는 "1회당 약 100만원의 비용이 드는 이 검사를 중소 식품업체가 정기적으로 시행하기는 어렵다"면서 "매월 무료로 검사를 제공하는 것은 협력업체와 당사의 위생 관리 수준을 함께 높이는 윈-윈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버랜드 식품연구소는 1997년 오픈 이후 2001년 '식품 위생 검사기관', 2007년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기관' 등 총 6개 공인 인증기관에 지정되며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7년에는 1주일 이상의 검사기간이 소요되던 식중독균을 5시간만에 검출할 수 있는 검출기를 개발해 식품의 안전성을 높였다. 이 외 16개 분야 571개 식품 관련 항목에 대한 분석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번 '노로바이러스 검사'에도 시료채취기, 탁도 및 염소 측정기 등 바이러스 검사에 필요한 전문 장비 21종과, 총 18개의 개별 실험실 및 13명의 전문 연구원을 갖춘 선진 인프라를 동원해 빠르고 정확한 대응을 할 예정이다.

마르퀴스 후즈후, IBC, ABI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선정된 바 있는 삼성에버랜드 김정순 식품연구소장은 "단체급식에서는 사전예방을 위한 인지 시스템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향후 1등 식품안전센터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술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