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보건환경硏, 살모넬라균 등 4~6시간 내 멸균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허완)은 가시광선 영역의 LED(발광다이오드) 빛을 이용하여 주요 식중독세균병원체를 살균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로 LED 빛을 이용하여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병원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균 및 리스테리아균 등 6종의 병원체에 대한 살균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빛을 이용하여 세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구결과는 특정파장의 LED 빛을 800lux 이상 밝기로 6종의 주요 식중독병원체에 각각 조사(照射)하였을 때,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4시간에서 6시간 이내 모두 살균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사용된 LED 빛은 가시광선 영역의 푸른 색깔의 빛으로 생물체에 대한 안전성이 높고, 발열성이 적어 식품신선도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저온에서 빛의 휘도가 낮아, 기존의 세균 살균에 사용되는 자외선 전등(200~400nm파장영역)의 문제점을 극복했다.

연구를 수행한 관계자는 “인체에 무해하고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시키면서 주요 식중독병원체를 살균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이번 연구결과를 학교, 식당 등 집단급식소의 식자재 보관창고, 길거리음식의 보관용기 및 냉장고 신선식품 보관서랍 등에 응용할 경우 식중독 발생의 저감화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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