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원 인상, 중학교는 300원 올린 4,000원으로
시ㆍ시교육청ㆍ교육행정협의회…19개 안건 협의

대전지역 초등학교 무상급식 단가가 내년에 3,300원으로, 중학교는 4,000원으로 인상된다.
또 대전시 인증 로컬푸드 급식 재료 사용비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30일 지역인재육성과 대전교육 발전을 위한 ‘2020년 대전시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교육행정협의회는 공동의장인 허태정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대전시의회 조성칠 의원과 정기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복지 증진 및 교육시설 개선 등 모두 19건의 다양한 교육 현안들을 협의했다.

양 기관은 대전시교육청이 제안한 △초ㆍ중ㆍ고교 무상급식 단가 인상 △학생 예술교육 관람비 지원 △학교다목적체육관 건립 등 14건의 안건과, 대전시의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연계 강화 △대전시 인증 로컬푸드 급식 재료 사용 등 5건의 안건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핵심 안건으로는 무상급식 단가를 초등학교 3,300원(150원), 중학교 4,000원(300원), 고등학교 4,400원(100원) 등으로 인상해 성장기 학생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예술교육 관람비 지원사업도 추진해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 향상과 대전시 문화예술계의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2022년부터 사업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연계 강화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들의 지원과 대전시 인증 로컬푸드 ‘한밭가득’ 급식재료 사용 협력으로 지역경제 순환에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의 실현을 위해 아이들의 출발선을 평등하게 보장하고, 부모의 경제력이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육의 길을 만들어 나가도록 교육청과 긴밀하게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도 “양 기관의 상생과 협력을 통해 학생·학부모를 포함한 대전시민 전체의 삶이 행복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소통과 협력으로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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