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연구소)에서 관리하는 경기도 명품수산물(G+Fish) 판매 정보를 28일부터 경기도청과 연구소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명품수산물(‘G+Fish’) 생산사업’은 도내 양식장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생산관리를 통해 안전한 수산물 출하를 보장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도가 지난 2008년부터 진행 중인 사업이다.

기존 G+Fish 양식장에 대한 정보는 위치와 이름 정도만 공개됐었다. 연구소는 이번부터 경기도 명품수산물 소비 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공개 신청한 인증양식장에 한해 양식장별 판매 정보까지 같이 공개하기로 했다.

판매 정보에는 G+Fish 양식장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식당 정보, 직거래로 운영하는 경우 어떤 방식(포장, 택배, 횟감 처리 여부 등)으로 판매하는 지에 대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직거래 방식으로 G+Fish 구입을 원할 경우 공개된 연락처를 이용하면 된다.

G+Fish 판매정보는 경기도청 홈페이지의 경기농정(https://farm.gg.go.kr/) 인증양식장 판매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홈페이지(https://fish.gg.go.kr/) 내 인증양식장 판매정보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연구소는 이번 판매정보 공개를 통해 소비자는 경기도가 보장하는 안전한 수산물을 직접 선택·구입할 수 있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G+Fish 양식장에게는 판매·소득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9월 기준 G+Fish 인증양식장은 20곳, 시범양식장은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인증 받은 품목은 7종으로 뱀장어(민물장어), 송어, 철갑상어, 틸라피아(역돔, 민물돔), 미꾸라지, 메기, 흰다리새우가 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G+Fish 양식장에서 출하된 수산물은 총 2,253톤에 달해 출하로만 5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고 자체 판매장, 유통, 도·소매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됐다.

G+Fish 양식장 인증은 국가에서 추진하는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양식장보다 서류 작성, 시설 관리 등의 조건은 까다롭지 않다. 다만 1년에 1회만 유해물질 검사를 요구하는 HACCP 양식장에 비해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2개월마다 46항목의 유해물질 검사를 받아야 하고 항생제 등이 기준을 초과할 경우 즉시 인증이 취소되기 때문에 안전성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식품 안전성은 소비자 선택에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경기도 명품수산물은 믿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도내 수산물 안전성을 철저하게 관리해 안전한 수산물 소비 증가와 어가 소득 확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G+Fish 사업 외에 도내 해·내수면 양식 수산물, 위판장 수산물, 강·하천 등 내수면 수산물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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