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구근류ㆍ과일ㆍ버섯류 등 대상 추진
10월말까지 대형유통업체ㆍ생협ㆍ11번가 참여

정부가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원격수업 확대에 따라 판로를 잃은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다양하게 전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에 따르면 이번 판촉행사는 학교급식 축소에 따른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해 구근류, 과일, 버섯류 등 피해가 우려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9.11일부터 10월말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선제적인 대책을 통해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판촉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슈퍼, 현대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 4개소와 생협(행복중심생협, 두레생협, 아이쿱, 한살림) 4개소, 친환경전문점(올가홀푸드, 초록마을) 2개소, 11번가 온라인몰 등 총 11개 업체가 참여한다.

최근 친환경농산물 가격은 기상악화(장마 및 태풍), 1학기 학생가정 농산물 꾸러미 지원 등으로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학교급식 공급을 위해 저장하고 있는 구근류, 과일, 버섯류 등 일부 품목은 판로를 찾지 못해 피해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였다.

농식품부는 학교급식 축소가 장기화되어 친환경농산물 수급여건 악화되는 경우에 추가적인 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학기 때에도 친환경농산물 판매촉진 행사와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사업 통해 친환경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였으며, 향후, 수급여건이 악화되면 판매촉진 행사 확대와 함께 2차 학생 가정 농산물 꾸러미사업 추진에 대해 교육부, 교육청, 지자체와 협의할 계획이다.

김철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은 “지난 1학기에 급작스러운 학교급식 중단에도 불구하고, 생산자, 유통업체, 지자체, 교육청, 일선 학교 도움으로 친환경 급식 농산물의 판로확보를 지원하여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계속되는 학교급식 중단으로 2학기에도 생산자단체와 함께 친환경 급식 농산물 할인판매 등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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