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디떽킹’ 인천 ‘피자이탈리’ 인기ㆍ매출증가
정부 스마트상점 콘테스트… 우수상점 7곳 시상

대기업, 대형 제조생산시설에만 있는 줄 알았던 작업로봇이 치킨집ㆍ피자집 등 소상공인들의 작은 점포에도 등장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덕분에 해당 상점 주인들은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의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로부터 상장과 상금도 받고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활용되는 홍보효과도 얻게 됐다.

디떽킹의 튀김로봇.
선도적으로 스마트상점 기술을 도입해 매출 향상과 신규고용을 늘려 최우수상을 받은 소상공인들은 대구의 ‘디떽킹’과 인천에 위치한 ‘피자이탈리 루원시티점’ 등 두곳.

이들 점포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전국의 우수 스마트상점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회 스마트상점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중기부는 모두 43개 상점이 신청한 이번 콘테스트에서 국민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7곳(최우수 2곳, 우수 5곳)을 수상 대상으로 선정하고 최근 시상식을 가졌다.

손님들로 가득찬 디떽킹 매장 모습.
지난해 3월 치킨집을 개업한 대구의 ‘디떽킹(대표 박미숙)’은 지난 5월부터 튀김로봇을 도입해 조리(튀김)과정에서 작업자의 위험성을 줄이는 한편 일정한 맛도 유지해 고객들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점포는 로봇도입 후 고객만족도 향상으로 손님이 3배가 늘면서 월 매출도 2,000만원이 증가했다. 매출 증대에 따라 고용인력도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인천 ‘피자이탈리 루원시티점(대표 노혜진)’도 올해 1월에 개업해 서빙로봇과 테이블오더를 도입해 매장 혼잡 방지로 깔끔함을 선보이면서 고객 만족도가 증가했다.

개업 초기보다 주문이 3배 이상 늘어나고 매출은 4배나 뛰었다. 특히 개업초기 3명이던 근로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인천 ‘피자이탈리 루원시티점'의 서빙로봇.
또 이 매장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고객이 대기시간 동안 장난감이나 사은품을 제작해 가져갈 수 있도록 하면서 가족 고객과 젊은층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밖에 우수상을 받은 초코(서울) 카페는 3D 프린터를 활용하여 고객이 원하는 모양(이름, 문구 등)의 초콜릿 데코레이션을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함으로써 연인이나 친구, 가족 등에게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젊은 층의 방문과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

김밥나라 홍천점(강원)도 10개 국어로 번역이 가능한 스마트 오더 및 안내 어플리케이션 도입으로 외국인 고객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등의 성과로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상점들은 각각 최우수 300만원, 우수는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중기부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활용되면서 전국적인으로 홍보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올해 1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으로 전국의 주요 상점가를 중심으로 4,400여 개의 스마트기술과 스마트오더를 보급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향후 5년간 10만개의 스마트상점 기술을 전국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상점을 확대해 소상공인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확보하는 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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