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발생 신고 가장 많은 식품은 빵ㆍ떡류
식약처 “무더운 날씨에는 이물 혼입 주의”당부

식품 가운데 벌레 혼입 때문에 소비자가 가장 많이 신고한 제품은 커피로 나타났다.
또 곰팡이 발생으로 인한 신고가 가장 많은 제품은 빵·떡류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온·습도가 높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벌레와 곰팡이 등의 이물이 식품에 혼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취급과 보관, 관리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15~’19) 식품 이물 신고건수는 총 2만 1,544건으로 이 중 벌레와 곰팡이가 각각 6,852건(31.8%), 2,452건(11.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는 금속(1,863건, 8.6%), 플라스틱(1,439건, 6.7%) 순이었다.

특히 벌레는 7~10월, 곰팡이는 6~10월에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온·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벌레, 곰팡이가 생육 또는 번식하는데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벌레나 곰팡이 이물은 대부분 식품을 취급·보관하는 소비단계에서 관리가 소홀할 경우 혼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물 혼입을 막기 위해서는 주로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화랑곡나방(쌀벌레)은 종이 박스 틈새 등에 서식하다 혼입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어둡고 습한 장소는 피하고 택배 등을 통해 배달된 제품은 받는 즉시 포장상자를 제거한 뒤 보관하도록 한다.

유충(애벌레)은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할 수 있으므로 시리얼과 같이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먹는 제품은 단단히 밀봉하거나 밀폐용기에 담아 바닥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참고로, 벌레 혼입으로 신고가 많은 제품은 개봉과 밀봉을 반복하거나 단맛이 강한 커피와 면류, 시리얼, 과자류 등 순이다.

외부공기 유입될 때 많이 생기는 곰팡이 이물 예방

곰팡이는 주로 유통 중 용기·포장지 파손 또는 구멍이 생겨 외부공기가 유입될 경우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식품을 구입할 때 포장지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지 않았는지, 찌그러진 부분은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또한, 냉동·냉동식품은 포장지에 표시된 방법에 따라 보관하지 않을 경우 곰팡이 발생 등 변질우려도 있어 보관방법을 준수하고, 개봉 후 남은 식품은 공기에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하여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참고로, 곰팡이 발생으로 인한 신고가 많은 제품은 빵·떡류, 음료류, 과자류, 건포류 등이다.

약처는 소비자가 이물을 발견하여 신고할 경우에는 발견 즉시 사진을 찍어 저장하고, 신고 제품과 해당 이물은 반드시 조사기관으로 인계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식품안전 관련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스마트폰의 경우 ‘내손안(安) 식품안전정보’ 앱을 이용하여 신고.

아울러 이물 관리는 식품 제조단계부터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이물관리 교육과 함께 이물 혼입 방지 가이드라인도 제작·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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