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식중독 예방 위해 7월 한달간 관내 940곳 모두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7월 한달 동안,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급식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강도 높은 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시는 한 달 동안 유치원 및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940곳에 대한 전수점검을 시행할 방침이다. 최근 경기도 안산시 소재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는 등 유치원과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적극 대응에 나선 것.

시는 식품안전 관리지침에 따라 매년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식품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집단급식소 4,100여 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로 총 21건을 행정처분한 바 있다.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여름 휴가철이면 해수욕장 등 관광지로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식중독 발생 건수 대비, 식중독 환자 수가 많아 시는 본격적으로 여름철 식품 안전사고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먼저 매년 생선회 및 육회 취급업소 등을 대상으로 하는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을 오는 10월까지 총 1,100개소에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부산지역 총 1,269개소에 대한 진단 컨설팅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업소 내 위생적 취급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오염도 측정기를 통해 실시간 위생 상태를 파악하는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24일에는 16개 구·군과 함께 식중독 발생 현장 대응 모의훈련을 시행해 원인·역학조사반의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였다. 시는 이번 모의훈련이 역학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해 식품의 안전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시는 식중독 발생 시, 즉시 현장에 출동해 유증상자를 파악하고, 강도 높은 현장 역학조사를 하는 등 원인을 명확히 밝혀낸다는 방침이다.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여름철은 어느 때보다 식중독 발생 위험이 많아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의 조리, 보관 등 위생적 취급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개인의 손 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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