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학교급식에 안심 식재료 공급 등 역할
지역농가들 수요처 확보로 소득 증대에 큰 도움

이춘희 시장 “타 지역 모범되는 공공급식 모델로 만들 것”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공급하고 지역의 우수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가 오는 7월 본격 운영된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춘희 시장은 지난 18일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로컬푸드 운동 확산 차원에서 세종형 공공급식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종시 공공급식지원센터조감도.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신도시 4-2생활권 집현리에 213억원을 투입, 연면적 5,450㎡규모의 ‘공공급식지원센터’를 건립, 6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학교급식 식재료 수급은 최저가입찰방식으로 이뤄져 학교별로 품질에 편차가 있고,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고 공공영역에서 학교급식을 담당하기 위해 공공급식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6월말 준공되는 센터에는 집하‧선별‧저장‧공급을 위한 일관시설과 교육장 등을 배치, 공공급식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먹거리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공공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유‧초‧중‧고등학교에 급식재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공급식센터의 준공과 역할 등을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는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식재료 품질기준을 마련하고, 보건환경연구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물품질관리원 등 3개 기관과 협력하여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공공급식센터가 운영되면 학교에는 신선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지역농가에는 수요처 확보로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공공급식센터는 단순히 식재료를 공급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의 건강을 위한 곳”이라며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를 시민에게 공급하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푸드플랜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농산물 30개 품목, 지역농산물 공급 비율 60%, 만족도 90% 달성을 목표로 한 ‘3․6․9 프로젝트’를 실현하여 타 지역의 모범이 되는 공공급식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어 “개장 초기 우리시와 교육청이 합동으로 TF팀을 구성하여 시범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우리시 여건에 맞는 최적화된 급식센터 운영체계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급식지원센터는 시장과 교육감 공통공약으로 2015년 시-교육청 업무협약, 2016년 공공급식지원센터 설립운영 기본계획 수립, 2018년 건립 기본계획(타당성) 용역 등을 거쳐 지난 2월 설계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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