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2020년 5월 빅데이터시스템 분석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20년 5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년 5월 소비자상담은 5만 5,142건으로 전월(5만 4,824건) 대비 0.6%(318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6만 2,432건) 대비 11.7%(△7,290건) 감소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에어컨’이 187.9%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건강식품’(133.3%), ‘헤드폰‧이어폰’(105.4%)이 뒤를 이었다. ‘에어컨’의 경우 구매 후 설치가 지연되거나 설치비용이 구매 당시의 안내보다 많이 청구돼 소비자 불만이 발생했다.

‘건강식품’은 일부 새싹보리 분말식품에서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 이후 해당 제품과 업체명을 문의하거나 환급을 요구하는 상담이 많았다. ‘헤드폰‧이어폰’은 특정 인터넷 쇼핑몰의 배송 및 환급 지연이 발생해 소비자상담이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보건‧위생용품’(608.7%), ‘외식’(128.0%), ‘항공여객운송서비스’(82.1%) 등이었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 지연 및 일방적 계약해제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많았고, ‘외식’과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예약 후 계약해제로 인한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2,4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헬스장‧휘트니스센터’(2,301건), 이동전화서비스(1,862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30대(29.3%), 상담사유는 품질‧A/S 관련 사례 많아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 5,240건(29.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 3,513건(25.9%), 50대 1만 342건(19.9%)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만 3,937건, 25.3%), ‘계약해제·위약금’(1만 3,062건, 23.7%), ‘계약불이행’(8,617건, 15.6%)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 5,141건, 27.5%), ‘방문판매’(2,247건, 4.1%), ‘전화권유판매’(1,844건, 3.3%)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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