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 사이버거래소는 최근 농산물 온라인경매 100회를 맞아 인기있는 제철농산물의 반값 경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반값 경매 대상품목은 그동안 가장 인기가 많았던 양파 100톤과 수박 100톤이다. 경매방법은 출하사가 제시한 예정가격을 50%로 낮춰 경매가 시작되면 구매사들이 경쟁 투찰하는 방식으로, 경우에 따라 신선한 산지농산물을 정상가의 절반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경매는 출하사 제시 예정가격과 실제 경락가격의 차액만큼 aT 사이버거래소가 보전을 해주어 구매사와 출하사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되는 방식이다.

최근 농산물의 B2C형 온라인거래는 ICT의 발전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도매기반의 B2B형 거래는 플랫폼조차 미진한 상황이다.

aT는 농산물의 유통단계를 줄이고 물류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중간유통없이 거래할 수 있는 B2B 온라인경매를 올해 2월부터 상시 운영해오고 있다.

마늘을 시작으로 양파, 수박, 감귤 등 6품목에 대해 상시경매를 실시하여 6월 9일까지 100회, 519톤의 실적을 달성하였다. 온라인경매의 가장 큰 장점은 출하자가 예정가격을 직접 제시하여 산지에서의 ‘농산물 제값 받기’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APC, 영농조합법인 등 실제 aT를 통해 온라인상장을 경험한 출하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4~7%에 이르는 도매시장 거래수수료 대비 낮은 1.05%의 수수료, 예정가격 교섭권, 유통비용 절감, 출하분산 효과 등에 만족감이 높다.

중소형마트, 외식업체 등 소비지의 구매사는 출하사의 수수료 및 유통비용 절감효과에 따라 보다 저렴하게 산지의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온라인경매 참여에 적극적이다.

aT 오정규 유통이사는 “aT가 농산물 온라인경매 공공플랫폼을 개설하여 거래를 확산하는 시장조성자가 되고자 한다”며, “이번 반값 경매가 온라인경매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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