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연잎밥ㆍ오리고기녹두수프 “보약 부럽지 않다”
오리고기는 영양이 풍부해 ‘날개 달린 소’로 불리기도 한다.
동의보감에 오리고기는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면서 신장, 순환기, 호흡기 계통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 A 함량이 높아 환절기 감기 예방과 눈 건강에도 좋다. 레티놀(비타민 A1)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지용성 비타민으로, 정상적인 면역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오리에는 올레산, 리놀렌산 등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 불포화 지방산은 체내 필요에 따라 다른 지방산으로 전환돼 면역작용에 관여한다.
필수지방산이 결핍되면 피부가 벗겨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고 면역기능이 손상되기도 한다. 오리고기로 보약 부럽지 않은 건강식을 즐길 수 있다.
◇오리연잎밥=오리고기는 작게 썰어 양념장과 함께 볶은 후 미리 멥쌀과 찹쌀, 밥, 은행, 소금을 넣어 지은 밥을 연잎으로 싼 후 20분 정도 쪄낸다.
[재료-4인분] 오리고기 400g, 연잎 2장, 멥쌀 1컵, 찹쌀 1컵, 대추 4개, 은행 8알,
밤 4알, 소금 10g, 양념장(간장 10g, 정종 10g, 설탕 10g)
[만들기]
1. 연잎은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자르고, 멥쌀과 찹쌀은 씻어 30분 정도
불려 물기를 뺀다.
2. 오리고기는 작게 썰어 양념장을 만들어 넣고 주무른 뒤 팬에 볶는다.
4. 대추는 씻은 뒤 돌려 깎기 해 씨를 바른 뒤 돌돌 말아 3mm 두께로 썬다.
5. 연잎의 반들반들한 면을 위로 놓고 갓 지은 밥을 얹은 뒤 볶은 오리고기, 대추를 얹고 잘 싼다. 김이 오른 찜통에 얹어 20분 정도 쪄낸다.
◇오리고기녹두수프=냄비에 버터를 넣고 다진 양파와 물에 불려 씻은 녹두, 오리가슴살을 넣고 볶는다. 고기가 익으면 물을 넣고 녹두가 익을 때까지 끊인 후 생크림, 소금 등을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낸다.
[재료-4인분] 오리가슴살 2개, 녹두 1컵, 양파 ½개, 생크림 1컵, 물 4컵,
버터 20g,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녹두는 물에 2∼3시간 이상 담가 충분히 불린 뒤 비벼 씻어가며 껍질을 제거한다.
2. 오리가슴살은 사방 1cm로 자르고, 양파는 곱게 다진다.
4. 고기가 익으면 물을 넣고 녹두가 익을 때까지 잘 저어가며 밑이 눋지 않도록 끓인다.
5. 녹두가 다 익으면 생크림,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낸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축산물이용과장은 “오리고기에는 무기질, 비타민 등 미량 영양소 아주 적은 양으로 작용하는 영양소가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