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군수 구인모)의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이 서울시의 공공급식에 공급된다.

군은 '2020년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지자체로 선정돼 우수 농·축산물과 가공품을 공급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시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은 도시와 농촌 상생을 위해 2017년부터 서울시 자치구와 농촌 지자체 간 상호 협약을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 등을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시설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북·전남을 비롯해 경남 등 13개 지자체 농산물을 서울시 13개 자치구 공공급식 식재료로 공급하고 있다.

거창군은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로컬푸드 추진체계 구축 △식재료 공급능력 △안전성 관리 △행정지원 △도농교류 등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특히 종자부터 수확 후 관리까지 현장지도 컨설턴트 운영과 '3무(無) 농업' 등 친환경 농산물 생산 확대, 거창군 자체 인증제도 활성화, 최저가 보장을 위한 조례 제정 추진,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역단위 농촌관광과 경영실습 농장 운영 등 시책사업이 주목을 받았다.

3무 농업이란 화학적 제초제, 생장조정제, 착색제를 사용하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을 말한다.

구인모 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식재료 공급뿐 아니라 식생활 교육과 도농 체험 교류, 거창군 농축산물 판로 확대 등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가들이 생산한 우수 농·축산물의 안정적 판로가 개척돼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