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결제ㆍ승차구매ㆍ공영주차장 할인 등 형태도 다양

골목식당가, 농ㆍ어가,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착한 소비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국민을 흐뭇하게 하는 가운데 착한 임대, 착한 선결제, 승차 구매, 공영주차장 할인 등 운동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착한 소비운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유동인구 감소로 어려워진 골목식당가를 돕기 위해 미리 결제하는 선(善)결제 및 나눔 운동이 곳곳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선결제 운동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11개 기관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직원들이 지역 내 단골집을 방문해 미리 결제(3만원 이상) 한 후, 이를 SNS에 인증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명한 후에 다시 찾는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 음식점 등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동 주민센터에 가지고 가면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부산 수영구도 ’밥 먹고 마스크 받고‘ 운동을 진행 중이다. 관내 식당 영수증을 제시하면 동 주민센터에서 마스크를 나눠주는 행사를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만원 이상 1매 △4만원 이상 2매 △6만원 이상 3매 지급)

자치단체의 다양한 승차 구매(드라이브 스루)도 눈길을 끈다.
경남 김해시, 충남 서산시는 각각 대성동 고분박물관, 중앙호수공원 주차장에서 승차 구매 방식으로 대파와 상추, 아욱 등 꾸러미(11종, 2종)를 판매했으며 앞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북 포항시는 구룡포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승차 구매를 통해 활어회 준비물량 전량을 판매했고, 이어 지역 농산물도 함께 판매하는 등 소비촉진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광주, 대전, 세종, 하동군 등에서도 수협과 함께 4월 중 승차구매 운영계획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공영주차료 일부를 감면하거나 무료로 개방하는 자치단체도 늘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5월 31일까지 공영 유료주차장 43개소 무료로 개방하고 점심시간에 단속을 유예하는 도로변 주정차 허용시간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로 늘렸다. 강원 춘천시는 4월 30일까지 공영주차장 10개소(총,1901면)의 주차료를 50% 감면(1시간 600원→300원)한다.

제주도는 제주들불축제, 왕벚꽃축제, 유채꽃축제, 4·3희생자추념식 전야제 등 총 22건 행사를 취소하고 해당 예산(약 35억원) 전액을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재편성해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부산시, 울산시, 강원도, 제주도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카페 등이 소독·방역작업이 완료되면 영업장에 ’방역안심인증‘을 표시해 주민들의 방문을 유도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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