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종사자 자가격리ㆍ확진 시 대체 인건비 지원
시, 학교급식용 임시가림판 38만여개 구입비 지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과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서울 소재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의 개학에 대비 코로나19 감염증 예방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모든 행ㆍ재정력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6가지 공동 대응방안을 신속, 시행할 방침이다.

첫째, 학교 내 출입문 및 손잡이, 엘리베이터, 음수대, 난간, 수도꼭지 등에 대한 1일 2회 소독하고, 발열검사 시 유증상 학생의 보호 및 동행 귀가 등에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구청별로 5명씩 총 125명을 선발하여 지원한다.

교육청은 매주 학교 내 전 구역의 소독을 실시하고, 등교 학생과 교직원 및 학교를 방문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 등으로 발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시에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인력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하여 지원하기로 하였다.

둘째, 학교급식을 준비하는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등 종사자의 확진 또는 자가격리 등에 대비한 대체 인건비를 지원한다.
교육청에서는 급식 종사자의 갑작스런 결원에 대비하여 관련 자격을 갖춘 예비인력을 최소 20명 이상 선발하여 급식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시에서 대체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학교급식용 칸막이를 설치하는 모습.
셋째, 교실 배식을 하는 학교에 식탁용 임시 가림판 비용 일부를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교육청은 학생 급식 시 비말 전파 방지를 위하여 3~4부제 급식, 식사 시 일정 거리 두고 앉기, 식탁에 임시 가림판 설치(76만 명)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시는 임시 가림판 설치 수량의 50%인 약 38만 개의 구입비를 지원한다.

넷째, 식수 준비를 못한 초등학생을 위한 병물 아리수를 11만병 지원한다.
교육청은 학교 내 음수대 등에서 입을 대고 먹거나 손으로 만질 경우 오염될 수 있어 가정에서 학생이 마실 물을 준비하도록 안내하였으나, 만약 준비를 못한 학생에 대해서는 시에서 지원하는 병물아리수를 나누어 줄 예정이다.

다섯째, 유ㆍ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 등의 통학버스 2,037대에 대한 주 1회(총 5회) 전문업체를 통한 소독비용 지원이다. 다수의 학생이 이용하는 통학버스는 밀폐된 공간으로 감염의 위험이 높아 시에서 방역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 여섯째는, 학생용 면마스크 80만 장과 휴대용손소독제 80만 개를 지원한다. 교육청은 열화상카메라를 모든 학교에 1대 이상, 비접촉식 체온계를 모든 학급당 1개 이상 보급할 예정이며, 방역용 마스크(KF80 이상)를 학생 1인당 2매 이상, 면마스크를 학생 1인당 2매 이상 비축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손소독제(500ml)도 학급당 4개 이상 준비하고 있다. 시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추가로 소형 면마스크 30만 장, 대형 면마스크 50만 장 및 휴대용 손소독제(50ml) 80만 개를 지원한다.

추가로 교육청에 이미 구축되어 있는 공유시스템을 기반한 온라인 플랫폼(꿀박사, SSEM 등)을 활성화하여 교사들끼리 소통하고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공유하여 교사의 부담을 해소하는 등 온라인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교육청-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지난 1일 서울시청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교육취약 학생의 온라인 학습 지원 방안에 대하여 합의하였다.

교육청-서울시-자치구가 각각 4:4:2의 재원을 부담하여 교육취약 학생 온라인 학습을 위하여 스마트기기(노트북)를 구입하여 지원(대여) 하기로 결정하였다. 법정 저소득층 학생은 약 5만 2천여 명으로 약 364억원(1대당 7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물량은 교육청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하게 파악하여 최종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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