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유행 음식, 학생들 입맛ㆍ기호 등 반영할 것”
영양교사 등 식단개발 TF팀 구성, 시범 적용 후 본격화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빠르게 변화하는 음식 트렌드와 학생 기호를 반영한 맛있고 건강한 식단을 개발해 학교에 보급한다.

도교육청은 영양교사와 학교 영양사, 조리사 등으로 식단개발 TF팀을 구성, 초등과 중등으로 나누어 최신 유행 음식추세를 반영한 맞춤형 식단을 개발해 시범 적용 후 각급 학교에 제공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학교급식은 그동안 위생ㆍ안전ㆍ건강을 중점에 두고 제공해 왔으나 생활방식과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학생들은 달고 맵고 자극적인 외식에 익숙해지면서 학교급식이 그들의 기대를 채우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단개발TF팀 참여자들이 지난 19일 창원사화초등학교 식생활교육실에서 식단개발과 관련 연수를 갖는 모습.
성장단계의 학생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식단개발 보급은 학교급식의 최대 관심사다.
건강하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 관리를 위해 제공하는 채소 반찬은 육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외면받기 일쑤다.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를 보면서 급식관계자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경남교육청은 급식의 품질 향상과 학생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일선 학교에서 활용 가능한 추천식단을 개발해 조리 방법, 그리고 식단과 연계한 교육자료를 월 2회 보급키로 했다.

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로 식단개발 TF팀을 구성하여 초등과 중등으로 나누어 최신 유행 음식 추세를 반영한 맞춤형 식단을 개발하여 시범 적용 후 각급 학교에 제공할 계획이다.

맞춤형 식단은 나이스 급식시스템에 공통요리로 등록해 학교에서 여건에 따라 조정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식단과 연계한 교육자료는 교육적 의도를 담아 학생들이 더 잘 먹을 수 있도록 제작할 방침이다.

식단개발 TF팀은 학기 말 방학과 여름방학에 집중적으로 활동하고, 학기 중에는 월 1회 시범 적용 결과를 토대로 최종 식단을 확정한다. 또한 방학 중에는 TF팀 참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지원한다.

경남교육청은 이같은 2020년 학교급식 추천식단 개발TF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19일부터 21일까지 협의회를 개최한다. 19일에는 ‘오늘 급식 뭐예요?’라는 책을 저술한 서울성일초등학교 이애경 영양교사의 특강으로 학교급식의 가치를 담은 맛있는 식단 개발 방향을 모색한다.

신기석 평생교육급식과장은 “맛있고 건강한 식단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하기 위한 교육청의 노력이 급식 품질 향상과 학생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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