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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외식 소비행태가 바뀐다
직접 구워 먹는 고기 구매 늘고 간편식은 구매 줄어
오픈서베이, 20~59세 남녀 1천명 설문+데이터분석
2020년 01월 07일 (화) 11:34:42 김경호 ggalba@daum.net

경기가 어렵다고 사람들이 모든 식료품 소비를 줄이지 않는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출을 줄이는 품목이나 항목도 있지만 오히려 더 늘리는 것들도 있다.

모바일 설문조사 데이터 전문기업 ‘오픈서베이’가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 간의 식료품 단가 및 구매량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오픈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소비자들은 정육과 과일의 경우 더 비싼 걸 더 많이 샀다고 응답했다. 채소, 달걀, 유제품 커피, 차, 생수, 음료 등은 단가를 낮춰 더 많이 구매한 품목들. 가성비 좋은 저가제품으로 더 많이 구매한 경우다.

소비자들은 또 지난해 간편식 가운데 국,찌개 및 요리류의 구매량을 줄이고 구매단가도 낮추려는 경향이 강했다. 과자와 햄, 참치 등 가공식품, 조미료 및 소스, 주류 등도 마찬가지.

   
 
간편식, 더 이상 새롭거나 특별하지 않은 식품

간편식은 그동안 식료품업계에서 떠오르는 주요 품목 중 하나였다. 출하액 기준으로 2018년 3조 7,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2019년은 5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자들은 시장 팽창과는 반대로 2019년 한해 동안 간편식을 덜 사고 더 저렴한 걸 구매했다.

간편식 구매량 감소와 더 저렴한 간편식 구매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었다.

간편식 구매량이 감소한 이유 상위 3가지는 ‘직접 해 먹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서’(49.4%) ‘건강에 좋지 않은 것 같아서’(33.9%) ‘집에서밥 먹는 횟수가 줄어서’(30.5%)가 꼽혔다.

다음으로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도 맛이 좋아서’(64.5%) ‘저렴한 제품도 재료나 품질이 좋아서’(50.0%) 순이었다.

더 비싼 제품을 선택할 때의 만족도가 그만큼 높지 않으니 굳이 비싼 걸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서베이는 “간편식시장을 이끌어갈 기업들은 1+1 이벤트 등 물량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같은 가격으로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의 높아진 기대 수준을 충족해야 할 것”이라면서 “2020년은 제2세대 간편식이 시장에 나타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밥+메인 반찬 1개로 구성된 ‘한그릇 메뉴’ 소비 늘어

‘육류구이’ 소비가 크게 늘었다.
육류구이는 요리하기 쉽고 그냥 좋은 고기를 사서 불에 구워 먹으면 되니까 메인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육류구이용 고기의 특징은 국, 탕, 찌개용 고기보다 중량 대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더 비싼 육류를 더 많이 구매하고 있다. 비싸더라도 ‘품질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

농촌진흥청의 소고기 소비경향 조사결과를 보면 소고기 소비가 실제로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구 내 주요 식료품 구매자라 할 수 있는 1인 가구 거주자 및 가정주부에게 소고기 소비량 증감에 대해 물으니 ‘증가했다’(34.8%)는 응답자가 ‘감소했다’(26.8%)는 비율보다 더 많았다.

   
 
가장 큰 이유는 ‘식습관의 변화’(59.2%). 이전까지 한국인의 밥상은 밥과 국, 여러 개의 밑반찬이 기본 구성이었는데 최근 들어 반찬수는 줄고 1개의 메인 메뉴 및 사이드 메뉴로 이루어진 형태로 변하고 있다.

밥과 메인 반찬 1개로 구성된 ‘한그릇 메뉴’ 소비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반찬의 단골재료로 쓰이는 육류 구매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외식 모임 “비싸도 더 특별하고 맛있게”

소비자들은 지난해 외식에 대해 “비싸더라도 더 특별하고 맛있게”라고 생각했다.
20~50대 남녀의 과반수는 1년 전과 비교해서 외식 시 비용을 더 쓰더라도 맛있는 곳을 선택한다(58.5%).특히 외식 트렌드를 선도하는 소비층인 20대(64.8%)와 여성의 비율(61.2%)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오픈서베이가 자체적으로 축적하는 외식 관련 데이터와도 일치한다.

오픈서베이가 지난 2년 간 기록된 2만 5,783건의 외식 데이터를 살펴보면 ‘회사에서 먹는 점심’ 등의 일상식 외식은 줄어든 반면(48.6%→47.4%) ‘친구나 동료와 함께 제대로 마음 먹고 즐기는 특별한 회식’은 늘었다.(34.8%→36.0%)

   
 
간편식, 배달음식 등 대체재가 발달하면서 일상적인 외식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특별한 상황에서의 외식은 늘어나고 아울러 회식비용도 증가했다. 모임(510원↑), 회식(1만 1,963원↑), 접대(1,123원↑) 등 다양한 외식상황에 지출하는 비용이 실제로 늘었다.

오픈서베이는 “소비자들이 더 특별하고 맛있게 생각하는 외식메뉴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있는 한식보다 해외음식일 것”이라면서 “실제로 밥, 죽, 찌개 등 한식메뉴 소비가 줄었고 마라탕, 꿔바로우 등 중국 현지음식과 스테이크, 파스타 등 가격대가 좀 더 높은 양식 소비는 늘었다”고 소개했다.

오픈서베이는 “외식업계도 소비자 인식을 참고해 2020년에는 더 특별하고 맛있는 외식 메뉴개발을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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