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영양교사들과 함께 등급ㆍ규격 기준 만들어
채소ㆍ엽채ㆍ양채류ㆍ버섯ㆍ과일류 등 총 85개 품목

학교급식용 농산물의 등급과 규격 등 품질기준이 처음으로 충남도에서 나왔다.

학교급식이 시작된 이래 농산물 식재료의 등급과 기준은 급식운영자인 영양(교)사와 납품업체, 생산농가 간에 각기 다른 이해관계ㆍ입장ㆍ상황 차이로 줄곧 설전과 반품 등 마찰을 일으키는 문제이다.

충남도(도지사 양승조)는 6일 품질 등급과 규격 등이 제각각인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기준을 정립,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기준’ 매뉴얼을 만들어 도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 및 농가 등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매뉴얼은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 지역순환 식품체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을 정착시키고, 농민들의 학교급식 농산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매뉴얼에는 농산물 품질관리 기준부터 품목별 검수ㆍ검품 세부기준, 친환경농산물 재배현황, 영양정보 등이 알차게 담겼다.

품질기준 품목은 ▲채소류 21개 ▲엽채류 16개 ▲과일류 19개 ▲양채류 5개 ▲버섯류 8개 ▲기타 16개 등 총 85개다.

도는 이번 매뉴얼 발간을 통해 지역 농ㆍ수ㆍ축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빠른 안정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우리 농산물 안전성 및 우수 인식 계기를 마련하고,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 기준 정립을 통한 안전한 학교급식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도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기준은 일선 현장 영양교사와 품목별 재배 농가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며 “도내 농산물 소비 촉진은 물론, 올바른 농산물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매뉴얼은 도내 학교에서 근무 중인 영양교사 등이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 기준 정립 및 구매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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