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예상 07시46분…시, 소원적기ㆍ떡국 나눔 등 행사
방문 전 해당구청 홈페이지 등에서 세부일정 확인필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동해와 서해로 멀리 떠나지 않고 가까운 서울시내 산과 공원에서 온가족이 해돋이를 보며 건강과 소망을 기원해보자.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안산, 용왕산 등 ‘도심 속 산’부터 아차산, 북한산 등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과 ‘도심 속 공원’ 등에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도록 ‘2020년 경자년(庚子年) 해맞이 행사’를 서울시내 산과 공원에서 일제히 연다.

시는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일출 명소 20곳을 △도심 속 산 7곳(안산, 응봉산, 배봉산, 개운산, 용왕산, 삼성산, 남산)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 10곳(개화산, 봉산,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용마산, 아차산, 일자산, 우면산, 매봉산) △시내 공원 4곳(청운공원, 하늘공원, 올림픽공원, 한강공원)으로 구분해 소개했다.

또한 각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새해 해맞이 행사는 풍물공연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희망풍선 날리기’, ‘가훈 써주기’, ‘해오름 함성‘, ‘떡국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새해 소원도 빌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오래 기억될 소중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새해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6분이다.

도심-안산, 응봉산, 배봉산, 개운산, 용왕산, 삼성산, 남산

서울 도심 속에 위치한 서대문구 안산(봉수대), 성동구 응봉산(팔각정), 동대문구 배봉산(정상부공원), 성북구 개운산(공원운동장), 중구 남산(팔각광장) 등 7곳에서는 ‘풍물공연’, ‘소망 풍선 날리기’, ‘떡국나눔’, ‘윷점보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서대문구 안산(봉수대)>은 가파른 언덕의 계단을 힘들게 오를 필요 없이 안산자락길을 이용하면 보행약자도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다. ‘새해 인사 및 덕담’, ‘대북타고’, ‘차 나눔’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성동구 응봉산(팔각정)>은 봄철 개나리가 아름다워 ‘개나리산’이라고도 불리며 이곳에 오르면 한강과 서울숲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새해 해맞이 행사로 풍물패 공연, 소원지 작성, 소망풍선날리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중구 남산(팔각광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한 일출 명소로 우리소리 한마당 공연, 판굿·모듬북 연주 등 전통문화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 외곽-아차산, 봉화산 등... LED타북공연, 박터트리기, 평화의 불 점화 등

북한산(위)과 아차산의 해맞이 모습.
도심 인근의 해맞이 행사 장소로는 광진구 아차산(해맞이광장), 중랑구 용마산(5보루), 강북구 북한산(시단봉), 도봉구 도봉산(천축사), 은평구 봉산(팔각정), 강서구 개화산(정상) 총 10곳이 있다.

<광진구 아차산(해맞이광장)>은 산세가 완만해 누구나 쉽게 산에 오를 수 있어 매년 4~5만여 명이 신년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몰리는 유명 일출지다. 진입로부터 해맞이 광장까지 가는 약 1.1㎞의 등산로를 청사초롱이 환히 비추고, 행사장소에서는 축하공연(LED타북,성악)과 연날리기, 새해 소원지 쓰기 등을 하며 신년을 맞이할 계획이다.

<은평구 봉산(팔각정)>은 해발 200m정도의 야트막한 동네뒷산으로 해돋이를 보러 올라가기에 비교적 수월하다. ‘희망의 박터트리기’, ‘새해엽서 보내기’, ‘대북타고’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강서구 개화산(정상)>은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일출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대북 공연’, ‘길놀이’, ‘신년메시지 낭송’, ‘소망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강북구 북한산(시단봉)>에서는 해맞이를 함께하는 이웃들과 만세 삼창을 외치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행사를 진행하고, 673년 신라시대에 창건된 <도봉구 도봉산(천축사)>에서는 ‘새해 기원문 낭독’, ‘풍물패 공연’ 등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노원구 수락산(도안사)>에서는 ‘난타공연’, ‘평화의 불 점화’를, <구로구 매봉산(정상)>에서는 ‘소망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대형 공원에서도 새해 해돋이를 보며 행사 진행

<마포구 하늘공원(정상)>에서는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소원지 작성’, ‘타악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늘공원은 진입로 조성이 잘 되어 있어 정상까지 오르는 데 크게 어렵지 않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망월봉)>에서는 ‘해맞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흰쥐띠 사랑의 포토존’, ‘신년휘호 써주기’ 등 다양한 행사가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1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1월 1일 신년 해맞이 행사가 각 장소별 시작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시민들이 방문 전 해당 구청의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통해 사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해맞이 장소와 행사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www.seoul.go.kr/story/sunrise/)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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