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넘어 어린이집ㆍ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진출확대
빅데이터ㆍ블록체인 등 新 기술 적용해 식재료 안전 강화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aT사이버거래소(소장 윤영배, eaT)가 이뤄낸 혁신적인 성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

eaT의 올해 주된 성과는 크게 △공공급식분야 진출ㆍ확대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계분석 시스템 개발 △민·관 협업 블록체인 연구사업 추진 △농수산물 식재료 직거래 쇼핑몰 ‘포스몰’의 안정화 △학교급식 안전체계 강화 등 5가지로 요약된다.

공공급식 전자조달 확대 “식재료 안전 사각지대 없앤다”

eat는 올해 어린이집과 사회복지시설 등 단체급식 공급 채널별로 먹거리 전자조달에 특화된 학교급식지원센터시스템(SIMS)을 제주와 대전지역 어린이집 24곳과 부산지역 사회복지시설 23곳, 학교밖 청소년(대안학교) 4곳에 시범 적용, 호응을 얻고 있다.

eaT가 학교급식 전자조달 노하우를 활용해 공공급식분야까지 확대하는 일은, 국민 먹거리 안전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당연한 책무ㆍ수순이란 평가다.

학교급식지원센터시스템(SIMS)의 제주지역 적용 설명회.
aT는 “학교급식의 경우 eaT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도달했으나, 수기계약에 의존하는 식재료 공급으로 인한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안전 먹거리 취약계층은 여전히 존재하다”며 공공급식분야 진출 배경을 설명한다.

aT는 SIMS 사용으로 어린이집 등 수요처들이 식재료 수ㆍ발주 주문을 전산 원클릭으로 할 수 있게 되었고, 식재료 공급업체들도 수ㆍ발주는 물론 매입ㆍ재고관리 등 모든 업무가 전산화돼 편리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도 보조금 집행ㆍ정산 통합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면서 취급품목과 거래실적 통계 취합이 가능해지고, 업무시간 단축 및 투명성 확보 등 부가적인 유익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eaT는 내년에 SIMS를 어린이집 900곳(제주, 대전), 대안학교 10곳(제주), 사회복지시설 850곳(부산) 등에서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이어 2021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해 국ㆍ공립 유치원 4,500곳, 어린이집 3,000곳, 아동청소년복지시설 3,000곳, 노인복지시설 2,0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안전ㆍ신선먹거리 제공, 거래활성화 지원 신기술 개발

aT에서 추진하고 있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 등 신기술을 활용한 공공급식 전문 플랫폼 구축도 주목을 끄는 사업이다.

민관 협업을 통해 추진 중인 ‘유통이력 관리 및 제품인증 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연구 결과물을 올해 말까지 개발, 급식조달시스템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거래활성화 지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T는 “10년 동안 운영하며 축적된 eaT의 식재료 거래 데이터는 향후 신기술 적용으로 수집ㆍ정제ㆍ분석등 유용한 통계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플랫폼에 적용된 블록체인기술은 급식재료의 유통과정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기록ㆍ관리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현재는 식재료들이 ‘비대면 전자조달’로 이뤄지는 탓에 품질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상존하는데다, 인력을 투입해 연간 수십만건의 식재료 계약, 공급업체 등록ㆍ인증ㆍ이력정보 검증 등이 어렵고, 해당기관별로 분절된 데이터 관리체계로 식자재의 유통이력 및 위ㆍ변조 확인 등의 한계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 eaT의 데이터는 고도화된 분석을 거쳐 오는 2021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학교, 공급업체, 교육청 등 급식 관련 업무 관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로 실시간 제공될 예정이다.

‘포스몰’…우리 농산물 생산ㆍ유통ㆍ소비 활성화 ‘산지-소비지간 상생 도모’

포스몰(www.pos-mall.co.kr)은 aT가 운영하는 신뢰할 수 있는 농수산물 식재료 직거래 쇼핑몰로 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사업자용 포스몰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일반회원용의 포스몰이 있다. 포스몰은 단순한 푸드마켓이 아니라 생산자와 소상공인의 유통비용을 절감한 혁신적인 유통채널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몰 메인화면.
특히 aT가 검증하는 공급업체가 참여, 포스몰에서 거래되는 식재료의 품질과 신선도는 신뢰를 받고 있어 개통 이후 5년이 지난 현재 안정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포스몰에서 구입한 식재료는 주문한 다음날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직배송 서비스가 강점이다. 복잡한 절차 없이 포스 단말기로 자유롭게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것도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2,815개사의 공급사와 7,554 품목으로 운영되며, 구매 회원은 5만 8,471개사. 2015년 첫 운영 당시 147억원 규모에서 올해 2배 이상 성장해 30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포스몰 절임배추 기획전 및 국산밀가루와 과일 등 실속형 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 활성화로 산지와 소비지간 상생 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마늘, 양파 등 과잉생산 농산물에 대해 외식 식재료 온라인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등 농산물 소비활성화와 가격 안정에 기여하였다.

학교급식, 제도혁신ㆍ소통ㆍ안전체계 구축으로 국민 신뢰 높아져

학교급식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활동으로 국민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 것도 eaT의 큰 성과 중 하나이다.

△배송차량전수등록제(4월) △주취급품목사전승인제(7월) △휴면회원제(‘20.1월~) 시행 등 제도개선ㆍ신규제도 도입 등으로 불성실 공급업체 진입을 차단, 공정성ㆍ투명성을 더 높였다.

또한 △학부모 점검단(72명) △식품위생분야 은퇴전문가(27명) 위촉 운영 △식약처ㆍ교육청 등 기관 간 합동점검과 정보망 연계 등 행정거버넌스를 운영, 국민 참여형 급식안전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eaT는 수수료를 활용한 학교ㆍ공급업체 역량강화 지원 및 우수회원사 포상, 업체ㆍ학교 급식 관계자 교육 지원뿐만 아니라 전국 11개 지역 급식관계자 민관협의체 구성ㆍ간담회, 공급업체 전수점검 시행 및 2년 주기 정례화 등 철저한 식재료 안전관리를 위한 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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