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급식센터 운영위원, 경기도급식운동 관계자들이 경기도 학교급식의 현안인 급식비에서의 식품비와 인건비 분리문제를 도의회 교육위원과 협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급식운동 관계자들은 지난 3일 경기도의회 천영미 교육1상임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급식비에서의 식품비와 인건비 분리를 중대한 현안으로 우선 요청하고 △병설유치원과 단설유치원의 급식제공 문제 △친환경급식과 식생활교육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관계자들은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앞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2학기부터는 고교 무상급식도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식품비를 분리시키지 않아 인건비는 상승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식품비가 지속적으로 하락, 학생들 급식의 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들은 “급식비를 지원하는 도교육청이 학교별로 늘어나는 조리종사원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학교가 자체적으로 해결하라고 떠넘겼다”면서 “그 때문에 본의 아니게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근무하는 조리종사원에게도 상처와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이 인건비와 식품비를 분리해 급식비를 지원하면 적정한 식품비 확보는 물론 조리종사원들의 인건비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어 학교급식 관계자들과 시민단체들이 수년간 교육청에 이를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응답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천영미 위원장은 “교육청과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한 후 다시 협의하자”고 응대했다.

참석자들은 “올해는 이 문제를 꼭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감과 경기도의회가 나서야 한다”면서 “오는 12월 20일 경기도 정례회를 마치기 전에 1차적인 답이 나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급식운동 관계자들은 천 위원장과의 면담 외에도 별도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의 면담요청, 경기도친환경급식센터 운영위원회를 통한 공식적인 해결방안 모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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