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조선호텔김치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이 기준을 초과, 검출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울산의 한양식품이 판매하는 고춧가루에서는 대장균이 기준치를 넘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지난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김치와 고춧가루, 양념, 젓갈 등을 제조하는 업체 총 1,738곳을 점검, 이 가운데「식품위생법」을 위반한 64곳을 적발했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을 실시해 위반사항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배추·무·고추 등 농산물과 김치류·고춧가루·젓갈류 등 가공식품 총 832건을 수거하여 잔류농약, 대장균 등을 검사한 결과, 검사가 완료된 452건 중 2건이 각각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배추김치 1건)와 대장균(고춧가루 1건) 기준을 초과하여 검출되었다.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의 일종으로, 주로 덜 익힌 육제품이나 비살균 우유, 오염된 물 등을 통해 인체에 감염되며 감염 증상으로 발열·복통·설사 등을 수반한다.

한편 김장철 수입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11월 11일부터 22일까지 수입통관 단계에서 실시한 정밀검사(97건) 결과, 부적합 제품은 확인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