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aT센터 세계로룸에서 2020 식품ㆍ외식산업 전망대회를 개최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서는 내년 2020년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갈 키워드로 ‘그린오션’, ‘바이미-포미’(Buy me–For me), ‘멀티 스트리밍 소비’, ‘편리미엄 외식’ 등을 선정, 발표한다.

외식 트렌드 키워드는 문헌조사, 전문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도출된 20개 핵심어에 대한 소비자, 전문가 동의여부 조사와 거시환경 분석을 거쳐 최종 4개를 선정했다.

‘그린오션’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을 떠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블루오션’을 넘어, 친환경 가치를 경쟁요소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외식업계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근절과 같은 친환경운동부터 비건 레스토랑, 식물성 고기 등 친환경 외식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또, 고령화시대와 맞물려 친환경적인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 맞춤형 건강식 등이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성향의 소비자들은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이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행태를 보인다. ‘나를 위한 소비’ 트렌드는 주관적 만족과 취향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편리미엄 외식’은 혼밥, 혼술 등 1인 외식 증가와 배달앱 등 비대면 서비스 발달에 힘입어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함께 추구하는 현대 사회의 소비성향을 일컫는다. 이에 따라 간편식의 고급화, 프리미엄 밀키트, 프리미엄 음식 배달서비스 등 편의성과 함께 소비자의 만족을 충족시켜줄 프리미엄 재료, 서비스 등이 확대되고 있다.

전국 소비자 3,0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외식 소비행태 조사’에서 월 평균 외식 빈도는 13.0회로, 지난해 13.9회보다 월 1회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외식비용은 30만 6,000원으로 지난해 29만 3,000원보다 증가했다.

방문외식 주 이용 음식점은 한식(57.7%), 패스트푸드(7.5%), 구내식당(6.7%) 순이며, 외식형태별 지출비용은 방문외식의 경우 1만 2,599원, 배달 1만 4,556원, 포장외식은 1만 754원으로 조사됐다.

편의점은 급성장하는 외식 소비행태로서 식사 빈도는 주 1.6회, 지출비용은 1회당 5,849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품은 도시락(44.6%), 김밥ㆍ주먹밥(28.5%), 햄버거ㆍ샌드위치(14.0%) 순이었고, 구매요인은 맛(38.4%), 가격(25.0%), 메뉴(16.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