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교)사 20여명, 학교급식 정책 담당자들과 해외연수

“대만의 실질적인 NON-GMO 학교급식 운영과 GMO완전표시제 정착이 부러웠어요.”

황선미 영양교사(경기 화성 장명초등학교)는 최근 4박5일 일정으로 다녀온 대만 해외연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대만에 비해 직영ㆍ무상급식, 영양교사제도, 영양ㆍ식생활교육 등 여러 면에서 선진급식체제를 갖고 있음에 큰 자부심도 가졌다”고 덧붙였다.

전국의 영양교사와 학교 영양사 20여명이 교육부, aT사이버거래소 등과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학교급식 안전성 강화를 위한 대만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해외연수 참가자들은 각 교육청으로부터 선정된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우수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영양교사와 영양사. 대전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 대구, 울산, 경남북, 충남북, 세종, 충남, 광주, 전남북, 강원, 제주 등 등에서 지역별로 1~2명씩 연수에 참가했다.

연수 참가자들이 도원시농회를 방문, 견학하는 모습.
이들은 대만의 학교급식 운영방식을 들여다보고 직접 급식을 맛보며 체험하는가 하면 대만 유기농 채소업체(도원시농회)와 냉장ㆍ냉동 육류 공급업체(흡부실업고빈유한공사), 학교급식 제조업체(식가안공사) 방문, 친환경 토마토 생산지(금용농장)도 견학하는 등의 유익한 기회를 가졌다,

특히 대북시정부 교육국과의 간담회를 통해 △NON-GMO 학교급식 합법화 과정 △농산물유통 현황 식별시스템 △대만 학교급식 정책과 학교급식 운영 △관련법 △식품안전관리 △지역 및 유기농 식재료 학교공급에 대한 정부 지원 프로젝트 등 일부 한국보다 앞서 시행되고 있는 부분들을 배우기도 했다.

대만 현지언론 보도.
우리 정부의 학교급식 관련 주무 부처와 기관 대표들도 연수에 참가, 한-대만, 양국 간 학교급식정책 교류와 우호증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의미도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대만의 NON-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학교급식 정책은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만은 2015년 말 ‘학교위생법’을 개정해 2016년부터 GMO 식재료들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켜 놓았다. 초ㆍ중ㆍ고등학교 등 모든 학교 메뉴에서 GMO식재료들과 GMO가 포함된 가공음식을 뿌리뽑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만은 이와 함께 같은 해 1월부터 'GMO 완전표시제'를 전면 실시하고 있다.

이번 영양(교)사들과 정부 관계자들의 대만 연수는 현지 신문에서도 크게 다루기도 했다.

황선미 선생은 “다른 나라의 좋은 학교급식 정책들을 접하고 공부할 수 있는 연수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고 행복한 경험이었다”면서 “이번 연수는 aT, 농림수산식품부, 교육부, 학교 현장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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