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해군보급창과 협약 “급식 질 향상”
맛ㆍ품질ㆍ조리 편리성 등 갖춘 메뉴제안 ‘호평’

잠수함에 승선하는 해군 급식에, 전자레인지로 조리가 가능한 가정간편식(HMR) 제품들이 사용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비록 잠수함에 타는 일부 장병들로 국한됐지만 단체급식에 HMR이 활용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단체급식업계에 확산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해군보급창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군 장병의 급식 질 향상과 복지 증진에 나섰다. 협약식에는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영업본부장과 이대준 해군보급창장 등이 참석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급식인원 만족도 제고를 위한 식재료 및 메뉴 제안 △물류업무 발전을 위한 상호 정보 공유 및 협조 △신선 식자재 관리를 위한 정보 공유 △제한된 급식환경에 적합한 메뉴개발을 위한 품평회 지속 운영 및 타 함대 전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군은 현재 각 지역에 있는 식자재 도매상을 통해 식재료를 구매하고 있으나 잠수함 승선 시 가스레인지 조리가 불가해 한정된 메뉴를 제공해 왔다. CJ제일제당은 열악한 조리환경을 감안해 불 사용 없이 전자레인지로 조리가 가능한 HMR 제품들을 식자재로 납품하게 됐다. 맛 품질과 조리 간편성을 동시에 갖춰 승조원들의 급식질 향상이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의 다양한 HMR제품들.
협약에 앞서 지난 7월에는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직접 방문해 맛 품질과 조리 편리성을 갖춘 메뉴를 제안하는 품평회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 ‘고메’와 B2B(기업간거래) 브랜드 ‘쉐프솔루션’ 제품들을 활용해 CJ엠디원 푸드스타팀 셰프들이 직접 메뉴를 개발했다.

맛 품질, 조리 환경, 조리 시간 등을 고려해 ‘삼계탕’, ‘함박 스테이크 정식’, ‘LA 갈비 정식’ 등의 메뉴를 선보여 해군 장병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해군 사관학교가 주관하는 순항훈련에 ‘비비고’ 제품들도 기부했다. 순항훈련은 미국, 일본, 베트남 등 12개국 14개항을 방문하여 각국 해군장교 및 외교관을 초청하는 행사로 지난 8월부터 시작해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은 나눔 실천과 한국 식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글로벌 대표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제품들을 협찬했다.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영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군은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받고, CJ제일제당은 그룹의 경영철학인 사업보국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관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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