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지원센터 공동운영위원회 구성ㆍ본격가동

경기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가 오랜 산고 끝에 민ㆍ관거버넌스 조직으로 거듭났다.

경기도와 경기교육청 등 행정기관, 관 주도로 이뤄지던 센터의 운영에 민의가 적극 반영되는 형태로 탈바꿈하게 된 것.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대표 구희현)에 따르면 경기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위원회가 민ㆍ관 협치로 새롭게 구성되고 지난 14일 첫 회의를 가짐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기도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는 지난해 경기도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경기 곤지암) 내에 설립되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양 기관 공무원들이 파견 나와서 협력운영을 하고 있다.

그동안 민간측에서는 행정기관 주도의 일방적인 센터운영은 친환경급식 조례의 목적에 반한다며 실질적인 민ㆍ관거버넌스(협치)로 가야 한다고 강력하게, 줄기차게 요구해왔으며 이번에 민관이 협업하는 운영위원회를 출범시킨 것.

구희현(왼쪽), 박승삼 공동위원장이 인사를하고 있다.
민간측에서는 구희현 급식운동본부 상임대표가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고, 관측에서는 박승삼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이 당연직으로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운영위원들은 급식과 관련된 민ㆍ관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선임됐다.

운영위원회 하부조직으로는 학교급식운영분과, 생산관리분과, 식생활교육분과, 공공급식분과 등이 있으며 각 분과는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센터의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운영위원회는 지난 14일 상견례 겸 첫 회의를 갖고 앞으로 생산ㆍ가공ㆍ유통ㆍ소비ㆍ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경기도 친환경 무상급식을 업그레이드시키는 한편 어린이급식, 군대급식, 사회복지시설급식 등 공공급식 실현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지혜를 모아가기로 했다.

구희현 공동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저를 포함 24명의 운영위원들은 학생, 학부모, 시ㆍ도의원, 경기도교육청, 시ㆍ군교육지원청과 학교 영양(교)사, 조리실무사, 시ㆍ군학교급식지원센터, 생산자ㆍ소비자조합, 유통가공업체 등 급식 관련 관계자들과 소통, 대안을 경청하면서 실질적인 협치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학교급식 관련 전문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가진 집단 지성을 통해 향후 경기도민의 먹거리 주권을 위한 지속가능 푸드플랜의 정립과 완성, 나아가 이를 계승발전시키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구 위원장은 민간측 운영위원들에게 “오랜 동안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 친환경무상급식실현운동을 해오신 여러분들의 소망이 질 높은 결실로 수확되길 바라며 급식행정의 투명성, 민주성, 공정성, 만족성에 부합하는 대안들을 제시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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