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ㆍ세종ㆍ충남 등 큰폭 증가 안전관리 강화 필요
여영국 의원 “교육청내 산안위원회 설치해 예방해야”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급식 조리실의 안전사고 절반 이상이 ‘넘어짐’과 ‘데임’으로 나타났다.
항상 물기로 젖어있는 바닥, 뜨거운 주방기기, 끓는 물 등을 다뤄야 하는 직업인 탓으로 풀이된다.

또 발생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제주, 세종시, 충남 등은 큰 폭으로 증가해 안전관리가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영국 의원
국회 교육위원회 여영국 국회의원(정의당, 창원시 성산구)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18년까지의 학교급식 조리실 안전사고(산업재해) 발생건수는 총 2,365건이었다.

발생 유형은 △넘어짐이 678건 28.7% △이상온도 접촉(데임)이 649건으로 27.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기타 498건 21.2% △직업관련 질병(근골격계 등) 249건 10.5% △절단ㆍ베임ㆍ찔림이 161건 6.8% 등 순이었다.

발생건수는 △2015년 475건 △2016년 546건 △2017년 618건 △2018년 726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발생건수는 2015년 대비 52.8%나 증가했다.

증가율이 높은 곳은 세종시 140%, 제주 142.9% 충남 137.5% 경기 89.8% 부산 88.9% 등이었으며, 서울은 -3.4%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학교급식 관련 인력(영양교사, 영양사, 조리사, 조리원) 대비 산재 발생건수(%/명)는 전체 평균 1.02% 수준이었으며 세종(1.84%), 경기(1.69%), 전북(1.49%) 수준이었다.

여영국 의원은 “학교급식 조리실은 학교 내 공간 중 산재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산재관련 예방교육, 환경 조성 등의 산업재해의 예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ㆍ도교육청별 산업안전위원회 설치비율이 매우 낮고 여전히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산업안전위원회를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학교 내에서 가장 산재발생 가능성이 높은 급식 조리실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산재예방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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