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지원되고 있는 모든 과일간식 용기가 기존 플라스틱에서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바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전국 돌봄교실 학생 24만명에게 과일간식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과일간식 지원사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는 높으나, 과일간식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가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아이들 교육에도 부정적이라는 우려가 있어 지자체 및 관련업체와 협의해 9월부터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전량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PLA(Poly Latic Acid=폴리젖산)는 옥수수에서 녹말을 분리한 후 포도당을 발효시켜 젖산을 응축해 만든 친환경 수지로서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 인체ㆍ환경 유해물질이 없고, 폐기 시 미생물에 의해 6개월에서 1년 내에 100% 자연분해된다.

강도가 약하고 열에 취약한 특성이 있으나, 36시간 내에 냉장으로 공급되는 과일간식 용기로는 적합하고, 기존 플라스틱보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친환경 용기 전환 필요성에 지자체와 공급업체도 공감해 추가 단가 인상없이 생분해 플라스틱컵으로 9월부터 공급키로 결정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생분해 플라스틱 용기 전환으로 과일간식 지원사업이 높은 만족도와 사업성과를 가짐과 동시에 아이들에게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며, “아울러 정부는 시범사업 추진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과일간식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학부모와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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