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산어촌 등 26개 지자체 중ㆍ고생 대상 시범사업

정부는 우유를 잘 먹지 않는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국산 원유로 만든 발효유와 치즈를 급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학기부터 26개 지자체 152개 중ㆍ고교 재학생들의 학교급식에 발효유, 치즈를 주 3회 안팎으로 시범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발효유와 치즈.
지난해 학교우유 급식률은 초등학교의 경우 73.6%지만 중학교(35.3%)와 고등학교(22.3%)는 20~30%대에 머무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3~31일 시ㆍ도를 통해 시범사업 신청을 받아 식품영양, 유가공ㆍ생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논의를 거쳐 시범사업 대상을 결정했다.

선정 지역은 △경기 여주ㆍ연천ㆍ의정부 △충북 단양, 충남 당진ㆍ부여ㆍ서산ㆍ태안 △전북 고창ㆍ익산ㆍ임실 △전남 고흥ㆍ구례ㆍ화순 △경북 경산ㆍ상주ㆍ안동ㆍ영주ㆍ울진 △경남 고성ㆍ함안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세종 등 26곳이다. 농산어촌과 도서지역을 우선 지원하되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정여건 등을 고려했다.

이들 지자체 학교에는 국산 원유를 사용하고 설탕과 인공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발효유와 치즈를 주 3회 내외로 급식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5억6,700만원(국비 60%, 지방비 40%)다.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관계자는 “이번 발효유ㆍ치즈급식 시범사업은 성장기 학생의 신체발달과 건강 증진,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12월 시범사업 만족도 조사를 통해 향후 유제품의 학교급식 확대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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