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영양사협회 ‘의료기관 영양 질 향상 우수사례 발표’

영남대학교의료원 영양부서가 ‘연하보조식 식사지침 및 식사 개선을 통한 환자 만족도 향상’ 활동으로 대한영양사협회로부터 최우수 ‘의료기관 영양부서 질 향상 활동 사례’로 꼽혀 상을 받았다.

대한영양사협회(회장 조영연)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의료기관 영양부서 질 향상 활동 우수사례 시상 및 발표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환자의 질병치료 및 예방을 위한 의료기관 영양부서의 임상 및 급식영양관리 분야 질 향상 활동 우수사례의 공유 및 확산을 위한 것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김원경 대한영양사협회 전국병원영양사회장(서울대학교병원 급식관리파트장)은 축사를 통해 “커뮤니티케어정책과 지역사회 중심의 보건의료서비스 강화 정책을 통한 영양사 배치 및 역할 정립 등 최근의 여러 성과는 현장의 영양사들이 제 역할을 다 해 주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관 영양사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는 김우정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급식파트장이 맡았다. 이지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영양팀장은 '의료기관 인증평가 측면에서 본 영양부서 환자안전 관리'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수상자들의 단체 기념 사진.
이번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는 영남대학교의료원(박연우, 최지은, 손영아, 이효진, 배문정, 서승연, 강미나 영양사)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홍정임, 김혜진, 박주연, 김지연 영양사) △국립암센터(유민경, 위경애, 조영아, 김소영, 김지연, 손금희, 류경아, 박지나, 이유진, 오진명 영양사) △강동경희대학교병원(신지원, 이정주, 이정숙, 이혜옥, 김민진, 최혜련, 이지을 영양사)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이송미, 이호선, 이은주, 정숙용, 조인영 영양사)가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영남대학교의료원 영양부서의 활동 주제는 ‘연하보조식 식사지침 및 식사 개선을 통한 환자 만족도 향상’. 최지은 영양사가 의료원을 대표해 수상작 내용을 발표, 공유했다.

그는 연하보조식 식사 개선을 위한 첫 번째 개선활동으로 △단계별 식사 적용지침 △단계별 점도지침 △연하보조식 점도조견표 △단계별 점도기준을 소개했다.

두 번째 개선활동으로는 △신규 식사개발(치아 보조식 / 검사식, 이행식) △연하보조식 식사처방 체계 정리 △연하보조식 식단 개선 △식사 조리법 개선 등을 설명했다.

세 번째 개선활동으로는 연하곤란식 개선 교육과 홍보를 위해 △조리원, 배선원 교육 및 게시물 제작 △배부용 교육자료 개선 신설, 변경된 식사 코드와 식사처방 홍보 등을 안내한 뒤 환자용 교육자료 개발에 대한 노하우들을 공유했다.

최 영양사는 연하곤란식 식사지침 및 식사 개선을 통한 환자 만족도 향상을 통해 △환자 식사섭취량 증가로 영양상태 개선 △환자 만족도 향상으로 환자경험평가 대비 △치료식 전환에 따른 식대수입 증가 △질 높은 서비스 제공으로 병원이미지 개선 등의 결과를 얻었다며 추후 점도표준화 지침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연하보조식 품질관리와 새로운 메뉴개발, 다른 치료식 순차적 개선 등의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리장 감염예방관리를 통한 안전시스템 구축’ 활동으로 우수상을 받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홍정임 영양사는 “조리장 환경관리 항목이 가장 낮게 평가된 현상 파악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전략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개선활동으로는 △위생규칙 미시행에 따른 위생관리 수행도 평가지 개발 △위생규칙 프로세스 전반적 과정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인한 위생교육 강화 및 기존 감염관리 매뉴얼 강화 △개인위생관리 미흡으로 인한 영양팀 “1940 손씻기” 운동 실시 및 손씻기 노래 제작 등을 들었다.

‘저염식 개선 및 4D 영양교육을 통한 환자 만족도 향상’ 활동으로 우수상을 수상한 국립암센터 유민경 영양사는 간질환 부작용과 저염식 부작용, 저염식 영양교육의 문제로 저염식 만족도 및 실천능력이 낮은 문제점을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개선활동으로 △기호도 및 선호도를 고려한 매뉴 개선 및 메뉴 계획시 반영 △선택식 제공 등의 저염식 식사 개선 방법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각, 청각, 미각, 후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저염식 4D 영양교육 실시 방법도 공유했다.

유 영양사는 “활동 결과 저염식 섭취 환자의 만족도가 상승했고 저염식 실천능력도 상승했다”면서 “저염식 개선은 지속적인 면담 및 설문조사를 통해 환자의 기호를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과 함께 더 나아가 임상 데이터 등과의 관련성 연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신지원 영양사는 ‘환자 치료효과 향상을 위한 치료식 처방절차 개선’에서 의사 처방 내용과 간호사 입력 내용이 일치하지 않으면 처방가능한 치료식 인식 부족으로 연결되고, 이는 적절한 병원식 제공 차단으로 연결됨을 설명했다.

이은주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영양사는 △식단 작성에 대한 압박감 △식사요법 정확성 유지의 어려움 △불편한 접근성 △정보 부족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케톤식(케톤 생성 식사요법) 앱에 대해 소개하면서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단을 보호자가 응용할 수 있으며 보호자 외에도 의사와 영양사도 현장에서 빠르게 성장상태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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