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친환경유통센터, 3등급→ 2등급으로 가격인하 공급

오는 9월 2학기부터 서울지역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국거리와 불고기용 한우고기 품질이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산하 서울친환경유통센터(센터장 정준태)는 그동안 학교급식에서 주로 사용해온 한우 3등급 양지와 우둔 수준 가격으로 ‘2등급 혼합상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우 2등급 혼합상품 내용
이는 서울 학교급식의 질을 더 높이고, 한우 3등급 수급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센터는 오는 9월부터 시범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김승로 수축산급식팀장은 “이번 한우 2등급 혼합상품 공급 시범사업은 한우 2등급 사용에 따른 학교 부담 증가를 최소화하고 그동안 양지, 우둔 편중 발주로 인한 공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향후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하여 한우 등급 및 출하 월령 등 센터의 공급기준을 상향하여 서울 학교급식의 질을 더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육기술의 발달로 2018년 한우 3등급 출현율이 7.4%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반면, 학교의 3등급 발주 비중은 전체 한우 발주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공사는 그동안 학교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학교급식의 질을 보다 높이기 위해 한우 월령 제한에 대한 학교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한우 생산농가와 관련 종사자가 가장 맛이 좋다고 생각하는 도축월령은 29~32개월이며, 거세우 출하월령 33개월 이상부터는 경락가격이 하락,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8년 도축된 한우 74만 마리의 성별ㆍ등급별 월령데이터를 분석해보면, 3등급으로 갈수록 평균월령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3등급의 72%를 차지하는 암소의 평균월령이 77.4개월로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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