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美 블룸버그재단 등 국제기관과 함께 진행
‘당류섭취 감소’ 주제 버스 외부광고ㆍSNS 홍보도

서울시가 청소년 당류섭취ㆍ비만율 증가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청소년 비만예방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국제 공공보건기관 미국 블룸버그자선재단, Vital Strategies와 함께 한다.

서울시는 비 전염성 질환(NCDs) 및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설립된 ‘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세계 지방정부 건강도시 협의체)’에 2018년 가입했다.

협의체는 세계보건기구(WHO) 비 전염성 질환 국제대사이자 전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주도해 설립했으며, 비 전염성 질환과 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를 감소하는데 목적이 있는 세계적인 도시 네트워크이다.

서울시는 ’18년부터 미국 블룸버그 자선재단(Bloomberg Philanthropies), Vital Strategies와 청소년 비만예방을 위한 캠페인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해 왔으며 그 결실로 올해 당류 섭취 감소를 주제로 한 공동 캠페인에 나서는 것.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12~18세)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80.8g)은 다른 연령대보다 가장 높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은(58.9g)은 WHO 권고량(약50g)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 중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가장 높고, 이 중 탄산음료류가 당류 섭취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청소년의 식생활 행태 분석결과, 주3회 이상 단맛음료ㆍ탄산음료 섭취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비만율도 2007년 5.6%에서 2018년 10.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이에 따라 청소년 당류 섭취 저감을 위해 ‘우리 아이가 하루에 설탕을 이렇게 많이 먹었어?’, ‘아이들이 먹는 간식에 이렇게 많은 설탕이’ 등을 주제로 이미지를 기획ㆍ제작, 22일부터 서울시 시내버스 광고를 중심으로 청소년 비만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시는 또 SNS를 활용해 온라인에서도 청소년, 학부모, 시민들에게 당 섭취 경각심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확산할 계획이다. 시는 효과적인 캠페인을 위해 시민, 청소년 대상 사전 설문조사ㆍFGI 실시한 결과를 반영해 이번 캠페인 이미지를 기획했다. 캠페인 시작 전후에 캠페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조사도 실시하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적인 캠페인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서울시 청소년 비만예방 캠페인 이미지 기획, 운영 사례는 ‘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세계 지방정부 건강도시 협의체)’에 가입한 54개 도시에 소개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블룸버그자선재단, Vital Strategies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과 시민이 당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실제 섭취를 줄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비만예방 캠페인을 다각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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