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선도ㆍ과일 당도ㆍ우유 속 지방 함유량 등 쉽게 측정
㈜스트라티오코리아 개발ㆍ농식품부 ‘7월의 A-벤처스’ 선정

소고기 신선도와 과일의 당도, 우유 내 지방 함유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농식품 품질측정기(분광기)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이 같은 제품을 개발한 ㈜스트라티오코리아를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했다.

‘이달의 A-벤처스’는 우수 벤처ㆍ창업기업을 선정하는 사업으로, 농식품 영역의 벤처ㆍ창업 활성화를 위해 선정된 기업의 성공 이야기를 다양한 경로로 홍보하고 있다. 농식품(Agri-) 벤처와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벤저스’를 의미한다.

이제형 대표
㈜스트라티오코리아(대표 이제형)는 소고기 신선도, 과일당도, 우유 내 지방 함유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농식품 품질측정기(분광기)를 개발한 업체.

이 회사의 품질 측정기는 측정하고자 하는 농식품에서 방출되는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을 분석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어낸다. 이때 더 넓은 파장을 측정, 다양한 제품들을 분석할 수 있어서 타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있어 국내 수요자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수요자 맞춤형 품질측정 ‘알고리즘’ 제작하고 이를 ‘어플리케이션’과도 연동시킬 수 있어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강점으로 ㈜스트라티오코리아는 최근 2년간 약 29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 주요 구매고객은 국내외 기업은 물론 미국 뉴햄프셔·스탠포드 대학 및 연구기관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미얀마 식품의약품 안전청과 항말라리아제의 진위여부를 판명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동남아 전역의 안전 식품·의약품 유통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용 농식품 품질측정기로 시연하는 모습.
이와 같은 성공은 기술력 하나만으로 승부하고자 한 ㈜스트라티오코리아 이제형 대표의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3년 기술개발을 시작한 이 대표는, 3년간 시제품 제작할 여건이 없어 오로지 기술개발에만 매진하였다. 그 결과, 3년간 시제품 없이 기술력만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하였고 2016년 말이 되어서야 시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이 대표는 2017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며 농식품 안전성 검사의 중요성을 인식, 관련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였다. 이때 농식품 분야의 네트워크가 부족하였던 이 대표는 자료 수집하고 협업할 기업을 모색하는 데에 큰 장벽을 느꼈다고 한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준 것이 농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농식품벤처창업센터였다. 관련 분야 전문가 및 기업들과의 연결고리를 마련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한 자금 지원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트라티오코리아의 성공은 벤처기업가의 창의적 발상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우수 벤처·창업기업들이 더욱 더 성장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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