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단ㆍ위생ㆍ영양관리 등 체계적으로 지원
어린이급식센터 인력 활용, 7개 지자체 시범서비스

영양사가 없는 50인 미만의 소규모 노인복지시설의 급식이 크게 개선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이들 시설을 대상으로 ‘급식 위생ㆍ영양관리’ 시범지원에 나섰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서울시(송파구) △인천시(서구) △광주시(광산구) △경기도(부천・안산시) △강원도(강릉시) △충청북도(청주시) 등 전국 7개 지자체가 운영하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활용, 소규모 노인요양시설 및 주야간보호시설 등에 급식 위생ㆍ영양관리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어르신들의 경우 신체기능 저하로 씹고 삼키기가 어려워 영양이 부족해 질수 있어서 센터의 영양사 등 전문 인력이 직접 시설을 방문해 체계적인 위생과 영양관리 지원을 하는 것.

주요 내용은 ▲입소자 건강 특성을 고려한 식단ㆍ레시피 제공 ▲조리ㆍ배식 지도 및 영양상담 등 영양관리 ▲식재료 보관ㆍ시설 환경·개인위생 등 위생관리 지도 ▲식생활교육 지원 등.

식단의 경우 △보건소 등에서 일반식단 받아 활용 △일반식 외 죽식 제공 수준 △레시피 정보 부족 △조리원이 식단 수정ㆍ활용하고 있는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해 앞으로 건강ㆍ식습관 분석을 통해 식단을 작성ㆍ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입소자 건강 특성 고려, 식단 작성ㆍ제공 △일반식ㆍ특수식 등 다양한 식단 제공 △물성, 소화 등 고려한 레시피 제공 △센터 영양사 식단 수정 감수 등의 형태로 향상된 수준으로 식단이 관리된다.

노인복지시설 급식 영양관리 개선 주요 내용.
또 현재는 프로그램이 부족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식생활교육도 조리원ㆍ요양보호사 등을 대상으로 한 방문 또는 집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어르신 부족 영양소 섭취방법, 나트륨ㆍ과잉섭취 문제점, 연하식 레시피 시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 지원을 희망하는 노인복지시설 등에서는 해당 지역의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다양한 급식관리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이의경 식약처장은 지난 8일 시범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양은주)를 방문, 센터 직원들을 격려한데 이어 해피시니어스 요양원(시설장 김순희)도 방문하여 센터의 급식관리 지원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지원 서비스에 대한 의견 청취와 함께 입소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 관리도 당부했다.

이 처장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어르신 급식에 대해서 위생과 영양관리를 처음으로 지원한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전국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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