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산 안전 식재료 사용 어린이집ㆍ복지시설 급증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의 도농상생 공공급식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9월 운영을 시작한 ‘서대문구 공공급식센터’ 이용 기관이 2배로 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운영 9개월 만에 공공급식센터로부터 급식 식재료를 공급받는 서대문구 내 어린이집과 복지시설이 59곳에서 117곳으로 2배 늘었다. 주문금액은 월 4,500만원에서 1억 7,140만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공급식센터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강서구 발산로40) 안에 있으며 사무실(67㎡)과 물류창고(235㎡)를 갖추고 있다.

서대문구 관내 어린이집 등으로 배송될 전주산 친환경 농산물들. 
서대문구는 지난해 8월 전북 전주시와 체결한 ‘도농상생 공공급식 협약’에 따라 전주에서 매일 산지 식재료를 공급받는다.

공공급식센터로 오는 식재료는 잔류농약 등 안전성 검사를 마친 다품종 소량생산 농산물이다. 어린이집 등 공공급식시설에서 원하는 식재료를 주문하면 산지에서 공급날짜에 맞춰 수확 당일 배송한다. 서대문구는 냉동차량 4대를 이용해 관내 어린이집과 복지시설에 식재료를 배송한다.

도농상생 공공급식은 기존의 복잡한 유통구조를 직거래 방식으로 개선해 유통비를 절감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적정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식재료의 품질과 신선도, 가격 경쟁력이 높아 주문 기관과 물량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서대문구는 분석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구 공공급식센터의 물량 확대와 안정적 공급뿐만 아니라 전주시 생산자 및 관내 급식시설과의 네트워킹 등을 통한 먹거리 협치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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