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천초등학교 캠페인…재치ㆍ순수함 등 담겨
대전충남세종영양사회ㆍ식생활교육네트워크 도움

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은 '아침밥 먹기' 오행시가 눈길을 모으며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고 있다.

=아이, 그러면 안되죠?
=침대에서 일어나 바로 학교에 오다니.
=밥 안드세요?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데
=기운나게 아침밥을 먹자구요! [6학년 3반 김나윤]

=아침밥은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는 힘입니다.
=침이 꿀꺽 넘어가는 건강한 아침밥상
=밥이 보약이라는 말 참말입니다.
=먹고 나면 키도 쑥쑥! 공부도 척척!
=기억력도 좋아져 뇌가 행복해져요. [5학년 1반 민솔빈]

대전삼천초(교장 박정식)가 최근 창의적 재량 활동의 일환으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지은 학생들의 오행시 두가지.

삼천초등학교의 이번 캠페인은 대전시 식생활교육의 일환으로 식생활교육대전네트워크(상임대표 김정현,배재대 가정교육과 교수, 대전서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와 대전충남세종영양사회(회장 유수남)가 도움을 줘 열렸다. 삼천초등학교는 매년 2회씩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실시, 학생들의 아침 결식률이 줄어드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이 학교는 ‘2019 쌀중심 식습관 교육 학교’이기도 하다.

학생이 제작한 '가족밥상 포스터'.
이번에도 학생들에게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아침밥을 꼭 먹고 다니며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면서 아침밥의 우수성 및 돈 안들이고 손쉬운 할 수 있는 건강법 ‘아침밥 먹기’ 부채를 제작해 나눠줬다

아침밥 먹기 캠페인은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식사습관 실천을 익혀 성인병 예방 및 생활 습관병을 예방하고 아침 식사의 중요성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의 필요성을 알리며,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삼천초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침밥 먹기 오행시 짓기’ 및 ‘가족밥상 포스터 그리기대회’를 개최해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자에게 각각 무농약 쌀 3kg, 2kg, 1kg을 부상으로 수여할 예정이다.

대전충남영양사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쌀 소비촉진과 함께 현대사회에서 핵가족화로 점점 멀어지는 가족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정식 대전삼천초 교장은 “어린 꿈나무들이 건강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은 것처럼 아침밥을 든든히 먹는 캠페인을 통해 어릴 때부터 건강을 지켜 나가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아침밥 먹기 운동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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