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스트', ‘가농바이오’ 통해 유통…한국 진출

미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인공 계란, ‘저스트 에그’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학교와 기업 등 국내 단체급식에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저스트 에그’(JUST EGG)는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 저스트사가 지난해 녹두를 주재료로 해 개발한 인공계란. 저스트사는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컨퍼런스 2019’에서 한국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저스트 에그’는 색깔과 맛, 냄새가 실제 계란과 차이가 없고, 단백질도 충분하며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인공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조단 테트릭(Jordan Tetrick) 저스트 사업개발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미국, 중국, 유럽 등에 진출한 저스트에그가 드디어 한국에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고 “한국은 계란 전문기업 가농바이오가 유통을 맡는다”고 밝혔다.

그는 “가농바이오의 유통 전문 기술과 하이테크 물류시스템, 저스트의 기술을 결합해 내년 상반기 한국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스트 에그는 녹두를 원료로 닭을 사용하지 않고 과학 기술을 사용해 만든 계란이지만 계란과 같은 양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며 "콜레스테롤, 포화 지방 및 인공 향료가 없는 NON-GMO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저스트 에그는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약 630만개의 계란을 판매했다”면서 “싱가포르에서는 샌드위치에 사용되며, 미국 호텔 체인 윈 호텔에서도 저스트 에그를 사용한 요리를 주문할 수 있고, 지난주에는 중국에도 론칭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스트 에그’는 창의과학 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의 100대 혁신, 패스트 캠퍼스의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타임지 선정 가장 똑똑한 지속 가능한 제품 톱10에 선정됐으며 빌 게이츠가 미래식품으로 지목했을 정도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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