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오는 6월초 ‘친환경 도농상생 공공급식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구는 지난 20일 가락시장 내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 제3센터에서 ‘송파구 친환경 도농상생 공공급식센터’ 개소식과 함께 안동시와 건강한 식재료 공급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친환경 도농상생 공공급식센터는 자치구와 산지 기초지자체가 직거래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신선한 친환경 식재료를 공공시설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자치구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예산을 지원한다.

특히, 송파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68만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고 이에 따른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등 공공시설이 많아 그간 공공급식센터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송파구 친환경 도농상생 공공급식센터’는 유통의 효율성을 위해 서울 동남권 최대의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 문을 열었다.

사무실(약 130.12㎡)과 저온창고(약 209.58㎡) 등을 갖추고, 식재료의 안정적 공급관리와 위생ㆍ안정성 검사 확인, 물류배송과 수발시스템 관리, 먹거리 관련 도농 간 교류체험 등을 담당한다. 운영은 (사)천주교서울대교구우리농본부가 공개경쟁을 통해 위탁 받았다.

서울 가락시장 내에 있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제3센터, 왼쪽 아래 작은 사진은 송파구 공공급식 배송차량.
개소식에는 박성수 송파구청장, 권영세 안동시장, 이성자 송파구의회 의장, 김종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경영본부장, 유경촌 우리농본부 이사장을 비롯 지역 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송파구는 이날 안동시와 건강한 식재료 공급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안동시는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큰 최적의 기후조건, 낙동강 등 자연환경을 통해 쌀, 고추, 사과, 고등어 등 다양한 식재료를 생산해 공공급식재료 공급에 큰 장점이 있다.

앞으로 안동시와의 1:1 직거래를 통해 송파구는 양질의 친환경 농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 받고 안동시는 안정적인 유통 판로를 얻어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수 구청장은 “기존의 어린이급지원관리센터는 건강한 식단 제공 및 교육을 담당, 공공급식센터는 실질적으로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함으로써 송파구는 양질의 공공급식을 위한 이원체계를 갖추게 됐다”면서 “공공급식센터가 내실있게 운영되어 구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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