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 중인 생수 ‘스파클’ 속에서 식물의 풀 같은 이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수에서 식물이 자랐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스파클 속 식물이 있는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고 ‘인터넨 시사포커스’가 지난 14일 보도한데 이어 SBS-TV도 지난 18일 뉴스를 통해 ‘따지도 않은 생수병 속 '녹색 이물질'…업체의 황당 해명’이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시사포커스'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는 “미리 사 놓은 생수를 주말에 마시려고 하니 이물질과 식물 풀 같기도 한 것이 떠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센터 전화하고선 직원분이 집에 방문했다”며 “직원분도 이 정도로 자란 것은 처음 본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더운 곳에 보관 시 자연적으로 자랄 수 있다고 했다”며 “베란다에 보관했는데, 남아있는 생수 전부 버리려고 한다. 이제 먹지 못할 것 같다. 생수는 2018년 7월 구입한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은 제품”이라고 전했다.

스파클 관계자는 “내용물을 회수하면 연구실이나 외부기관 등 에 분석 의뢰를 해서 왜 그런지 알 수 있을 텐데, 소비자가 거부를 했다”며 “유통 중 충격에 의해 생길 수 있고 제품이 떨어지면서 밀봉성도 함께 떨어져 그럴 수 있는 등 추정된다”고 말했다.

SBS-TV도 이에 대한 따지도 않은 생수병에서 초록색 이물질이 나왔다는 제보를 받아 직접 확인한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화성에 사는 A 씨는 냉장고에서 꺼낸 생수를 마시려다 순간 멈칫했다.
유통기한도 아직 두 달이나 남은 상태였던 생수병 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손가락 길이의 초록색 물질 2개가 떠다니고 있었던 것.

제보자는 업체 측에 바로 신고했는데 해명이 더 황당했다. 제조 과정에서 식물의 홀씨인 포자가 들어간 것 같다면서 베란다에 생수를 보관하다 보면 식물로 자랄 수 있는데 마셔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생수 제조 공정상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염형철 수돗물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저 정도 하나의 사례가 나왔다는 것은 매우 극단적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했을 수도 있고요. 모습이 드러나는 조류와 달리 예를 들어 병균이나 세균도 또 있을 수 있잖아요.”

업체 측은 종종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며 환불해주겠다면서 해당 제품을 회수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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