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주최 국회 토론회

정부가 GMO 감자 수입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김해.을)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GM감자 수입 승인 이대로 두고 봐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http://www.kimjungho3359.com/)를 통해 이번 토론회와 관련 소감과 소신을 밝혔다. 급식뉴스가 더 많은 국민이 건강과 직결될 수 있는 GMO 감자 수입이라는 현안을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그대로 옮겨싣는다.

농해수위 소속 의원도 아닌데 농업 관련 단체나 행사에서 저를 자주 불러주십니다. 봉하마을 10년의 농사 경험이 평생을 두고 우리 농업을 위해 일하신 분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저의 관심과 노력이 우리 농업, 농촌 지키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요즘 GM감자 문제가 말 그대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GMO 바로잡기 첫 번째 강연회 - GM감자 수입 승인 이대로 두고 봐야 하는가>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

김정호 의원이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감자는 인류에게 있어 보물과도 같은 작물입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식량 부족 문제를 잘 해결해준 소중한 구황작물입니다. 어려운 시절 가난한 사람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던 음식을 넘어서 이제는 다양한 조리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이 되었습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여 더 쉬운 방법으로 더 많은 양의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와 방법이 과연 안전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농작물과 식품은 우리가 늘 섭취하기 때문에 그 안전이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입니다.

많은 분들이 GM감자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누구나 본인과 가족의 입에 들어가는 음식이 안전한 것인지 궁금해 하지 않겠습니까? 단지 조금 더 많은 양을 얻기 위해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시도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소탐대실(小貪大失)에 불과할 것입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사례와 마찬가지로 우리 국민은 안전한 먹거리를 누릴 권리가 있고 국가는 이를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 국민들의 GMO에 대한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검증하고 엄격하게 조치해야 합니다.

인류에게 큰 힘이 되었던 감자를 계속하여 걱정 없이 즐길 수 있기 위해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제대로 된 농정,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 확보, 우리 농업과 농촌의 내일을 위해 저도 힘껏 뒷받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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