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삼 하남시부의장 지적…시, 한달 동안 ‘모르쇠' 배짱 응수

[하남/경기도민뉴스] 김영수 기자 = 하남시가 어린이집에 대한 지도점검 업무를 맡는 계약직 공무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현직 어린이집 원장의 배우자를 선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강성삼 하남시부의장이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자, 하남시는 4월초 해당 직원에게 ‘사적 이해관계 신고서’를 제출받았지만, 4월 29일 기준 해당직원을 어린이집 지도감독 업무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강성삼 하남시부의장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남시가 어린이집 지도점검 공무원을 선발하면서 임용대상자가 직무와 이해관계가 상충되는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남시는 앞서 1월 채용공고를 통해 어린이집 지도점검 계약직 공무원 2명을 채용, 이중 1명이 하남시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의 배우자였다.

어린이집에 대한 지도점검은 자치단체의 사무로 통상 지도점검 담당 공무원은 △어린이집 지도점검ㆍ행정처분 △어린이집 안전사고 감독ㆍ민원 대응 △보육ㆍ복지관련 업무 일반을 담당한다.

강성삼 하남시부의장은 △선발 채용공고에 지도점검이라는 직무와 이해가 상충되는지 여부에 대한 내용 누락 △서류심사와 면접심사에서 임용후보자에게 공무원행동강령 제5조에 해당하는 사적이해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살피지 않았다고 하남시의 채용과정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 부의장은 “어린이집 안전사고는 전국적으로 5년간 3만건이고, 권익위 접수 부패신고 중 어린이집 보조금 부정수급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어린이집 지도감독이 절실하다”고 하남시의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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