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ㆍ지자체 합동 청소년수련시설 등 위생점검 결과
전국 3,035곳 대상… 식품위생법 위반 45개 업체 적발

삼성웰스토리가 운영 중인 연세대 신촌캠퍼스 구내식당에서 제공한 김밥 2종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위생당국으로부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번 부적합 업체가 국내 최대 위탁급식ㆍ식재료 유통업체인 삼성웰스토리란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봄나들이 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청소년수련시설, 김밥ㆍ도시락 제조업체 등 식품취급시설 총 3,035곳을 점검한 결과 98.5%(2,990곳)가 적합하였고, 1.5%(45곳)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하여 적발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체험학습 등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전국에 있는 청소년수련원 등 야외수련활동시설, 김밥ㆍ도시락 제조ㆍ판매업체, 식품접객업소 등 2,855곳과,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숙학원과 어학원 집단급식소 180곳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위반업체 45곳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조리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16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7곳) ▲폐기물용기 미비 등 시설기준 위반(4곳) 등다.

또한 점검 대상 청소년 수련시설 등에서 식품 395건을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검사가 완료된 205건 중 김밥 3건에서 식중독균인 ‘여시니아엔테로콜리티카’가 검출됐다.

식중독균이 나온 곳은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구내식당으로 국내 최대 위탁급식ㆍ식재료 유통업체인 삼성웰스토리아가 포함돼 있다. ‘여시니아엔테로콜리티카’는 급성위장염, 종말회장염, 패혈증, 결핵성 홍반 등 다양한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는 식중독균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이번 합동단속 결과에서 적발된 업체 및 수거검사 부적합 업체는 행정처분 등 조치하고 이력관리를 통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며, 재발방지 교육과 함께 식중독예방 진단컨설팅도 실시하여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른 무더위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집단급식소, 식품접객업소 등에서는 식품재료 및 조리완료 식품의 냉장‧냉동 기준 준수, 칼‧도마 등 식기 세척‧소독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