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은 올해 동물복지 달걀 매출을 전체 식용란 매출 1,000억원대의 30%인 300억 원대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전까지 동물복지 달걀 매출 비중이 10% 내외였던 풀무원식품은 농업회사법인 풍년농장과 함께 유럽의 대표적 산란계 동물복지 사육시설인 '유럽식 오픈형 계사'를 도입하며 동물복지 달걀 매출 비율을 지난해 23%까지 끌어올렸다.

'유럽식 오픈형 계사'는 닭을 좁은 닭장에 가두지 않는다. 계사 내부에 중앙 통로를 만들고 통로 양쪽에 3층의 개방된 단을 만들어 닭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유럽식 오픈형 계사'는 국내 동물복지 인증 기준을 준수하면서 방사 사육과 일반 평사 사육에 비해 단위 면적당 더 많은 닭을 사육할 수 있어 국내 동물복지의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풀무원은 2007년 동물복지협의회와 5대 동물복지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물복지 개념을 사업에 도입했으며,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산란계 동물복지 기준이 마련된 이후 본격적으로 동물복지 달걀을 시장에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풀무원식품은 동물자유연대와 '케이지 프리 이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28년까지 풀무원식품이 판매하는 모든 식용란을 100% 동물복지 달걀로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동물복지 달걀을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풀무원식품이 판매하는 식용란 중 동물복지 달걀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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